백합/주님의 향기 2789

준주성범 제2권 - 제1장 명상 내적 행동거지

준주성범 제2권 - 제1장 명상 내적 행동거지 준주성범 제2권 내적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제1장 명상 내적 행동거지 1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21) 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께로 향하고 이 가련한 세상을 끊어라. 그러면 네 영혼이 고요할 것이다. 바깥 사물을 가벼이 보고 내면의 일에 주의를 기울여 공부를 하라. 그러면 하느님의 나라가 네 안에 이르는 것을 보리라. 하느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로마14,17) 이니 이는 악한 자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네 안에 마땅한 자리를 준비해 놓으면 그리스도께서 너를 위로해 주시면서 네게 오시리라. 그 모든 영광과 모든 아름다움은 안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또 그분 자신이 그 안에 있는 것..

적게 말하시오

적게 말하시오 적게 말하시오. 이러저러한 문제에 있어서 당신의 의견이 요구되지 않을 때는 절대로 그 일에 관여하지 마시오. 애정 어린 마음을 하느님께 모으고, 언제나 내적인 평화를 간직하시오. 말할 필요가 있을 때도, 똑같은 마음의 자세와 평화를 지니도록 하시오. 정말 필요한 이상으로, 또 이성이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이웃과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도(설령 성인이라 해도) 선익을 끼치지 못합니다. 성급히 말하고 외부로 발산하는 영혼은 하느님께는 거의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관심을 두는 영혼은, 쓸데없는 담화를 피하고, 침묵하고 싶어짐을 내면으로 강력히 느낄 것입니다. - 십자가의 성 요한 -

영성적인 교만

영성적인 교만 우리가 무엇보다 피해야만 하는 일종의 사악한 교만이 있는데, 그것은 영성적인 교만이다. 이 교만은 하느님의 은총으로써 우리 자신을 찬미하고, 그분의 초자연적인 선물의 목표를 우리 자신의 목표로 만들고, 그분께 돌려져야 할 영광을 우리 자신에게 돌리는 것 등이다. 모든 죄는 교만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주님께서 다른 모든 죄보다 교만함에 대해 속죄하시고, 특히 무엇보다도 모든 일에 있어 항상 겸손을 유지하시기를 원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 성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 우리가 무엇보다 피해야만 하는 일종의 사악한 교만이 있는데, 그것은 영성적인 교만이다. 이 교만은 하느님의 은총으로써 우리 자신을 찬미하고, 그분의 초자연적인 선물의 목표를 우리 자신의 목표로 만들고, 그..

내 몸 안의 비밀병기

내 몸 안의 비밀병기 내 몸 안의 비밀병기 옛사람들은 과학적 지식 없이도 자연에 순응하는 지혜로 건강을 위한 지시사항들을 감지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것은 유전인자에서 찾아 해석한 지시사항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또 참으로 평범하고 간단해 정말 그런 것을 행한다고 기적 같은 효험을 얻을 수 있을까 의문도 생깁니다. 유전인자의 지시사항과 선조들의 지혜에서 얻은 조화로운 생활습관은 여섯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째. 바르게 알기. 바른 답을 얻으려면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둘째. 바르게 먹고 마시기. 가공과 정제가 덜 된 음식을 골고루. 모자란 듯 먹고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셋깨. 바르게 움직이기. 과격한 운동보다는 일상생활이 운동이 되도록 합니다. 넷째. 바르게 휴식하기. 쉴 때는..

행동으로 말합시다

행동으로 말합시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잎사귀만 있고 열매는 하나도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처럼 우리도 저주하실 것입니다.(중략) 성령이 지시하는 대로 말하도록 합시다. 우리의 오관을 완전하게 하고 십계명을 준수하여 오순절(성령강림)을 다시 성취하도록 당신 은총을 내려 주십사고 성령께 겸손히 또 열렬히 청합시다. 예리한 통회의 마음을 충만케 하시고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혀 같은 불길을 우리 마음에 주시어, 성도들의 광채로 불타 오르고 조명되는 가운데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을 뵐 수 있게 해주시기를 청합시다. -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

보물 찾은 신문 배달부

보물 찾은 신문 배달부 7월 넷째주 연중 제17주일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마태 13.44-52) 보물 찾은 신문 배달부 한상우 신부.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 뜨거웠던 이십 대. 학비를 벌기 위해 꽤 오랫동안 신문배달을 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한 번도 배달 사고를 내지 않았다. 각 가정에 신문을 배달하면서 얼심히 살아가는 소중한 이웃들을 참 많이 만났다. 그분들 모두가 내 삶의 소중한 스승들이었다. 그때 깨달은 것은 내가 발품을 팔아야만 신문을 목적지에 배달 할 수 있다는 것이었따. 생각 속에 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한 걸음 한 걸음 안에 그토록 내가 찾았떤 해답이 있었다. 어느 비 오는 여름. 빗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다리를 다쳤다. 한동안 다리를 절뚝거리며 신..

한 끼의 힘

한 끼의 힘 한 끼의 힘 (현 주 라파엘라 수필가) 퇴근 후 쉬고 싶은 마음을 잠시 미루고 서둘러 식사 준비를 한다. 따뜻한 밥에 한두가지 반찬이 전부인 온전히 나를 위한 밥상이다. 일 때문에 바쁜 식구들은 얼굴 보기도 힘들다. 혼자서 대충 먹는 날이 많다 보니 집 안의 온기마저 사라지는 것 같았다. 맛있다는 느낌을 생각하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떠오른다. 힘겨운 일상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 혜원이 보내는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다.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친구들과 나눠 먹는 장면이 대부분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행복은 잘 쉬고 잘 먹는 것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쉬고 싶을때 어디론가 떠나는 것은 어렵지만 잘 챙겨먹는 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하루 수고한..

완덕의 가장 높은 정점

완덕의 가장 높은 정점 우리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생각이라면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거룩한 뜻에 우리의 뜻을 맞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발 더 나아가서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만 가지고서는 부족하고 하느님이 섭리하시는 모든 일에 우리를 온전히 일치시켜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뜻에 맞춘다는 것과 하느님의 뜻에 합친다는 것과는 다르다. 맞춘다(Conformity)은 우리의 뜻을하느님의 뜻에 붙인다는 뜻이고, 합친다(Uniformity)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우리의 뜻으로 만들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이 바로 우리의 뜻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완덕의 가장 높은 정점이고, 우리는 이 정점을 향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한다...

준주성범 제1권 - 제24장 심판과 죄의 벌

준주성범 제1권 - 제24장 심판과 죄의 벌 준주성범 제1권 제24장 심판과 죄의 벌 1 너는 모든 일의 끝을 생각하여라. 지엄한 판관 앞에 신문당할 것을 생각하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이사 11,3) 오! 불쌍하고 미련한 죄인아, 분노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도 무서워 떠는 네가 너의 모든 잘못을 아시는 하느님께는 무엇이라 대답할 것인가? 너는 어찌 심판의 날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느냐? 그날에는 누가 너를 변호하여 주지도 않을 것이요 제외시켜 주지도 못할 것이니 이는 누구나 다 각자의 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야 수고하면 이익을 보고 울면 들어주고 탄식하면 보아 주고 통회하면 보속하고 정화하지만 그날에는 그 모든것이 불가..

준주성범 제1권 - 제24장 심판과 죄의 벌

준주성범 제1권 - 제24장 심판과 죄의 벌 준주성범 제1권 제24장 심판과 죄의 벌 1 너는 모든 일의 끝을 생각하여라. 지엄한 판관 앞에 신문당할 것을 생각하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이사 11,3) 오! 불쌍하고 미련한 죄인아, 분노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도 무서워 떠는 네가 너의 모든 잘못을 아시는 하느님께는 무엇이라 대답할 것인가? 너는 어찌 심판의 날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느냐? 그날에는 누가 너를 변호하여 주지도 않을 것이요 제외시켜 주지도 못할 것이니 이는 누구나 다 각자의 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야 수고하면 이익을 보고 울면 들어주고 탄식하면 보아 주고 통회하면 보속하고 정화하지만 그날에는 그 모든것이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