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 7,1-3) 왜 우리 안에는 이토록 무서운 남을 판단하는 병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 예수님께서 친히 아주 강한 어조로 우리에게 형제를 판단하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의 활동만이 그 기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직 자비로 참 행복이 우리의 내면에 스며들었을 때만이 남을 심판하지 않는 이 사랑의 걸작이 가능해집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서 세상..

빛과 확신을 주는 이

빛과 확신을 주는 이 주님의 식탁에로 부름을 받은 이들은 칭송받을 만한 윤리생활의 모범으로 환히 빛나야 하고 온갖 악행의 더러움과 불결을 떨어 버려야 합니다. 그들은 세상의 소금처럼 자기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해 품위 있게 살고 빛나는 사려와 분별력으로 세상의 빛처럼 다른 이들을 비추어 주어야 합니다. 그들은 탁월한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도들과 제자들에게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계자들인 사제와 성직자들에게도 전하신 다음 말씀을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데도 쓸데없어 밖에 내버려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그러나 악행의 때로 더럽혀져 쇠사슬로 묶인 채 나쁜 표양을 주는 사악한 성직자들이 다른 ..

믿는 사람은 자유롭게 된다

믿는 사람은 자유롭게 된다 진리 안에서 인간은 참된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럼으로써 거짓으로부터 해방된다. 이것이 바로 자유다. 믿는 사람은 참으로 자유롭게 된다. 그는 사람들의 주장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전체를 바라보고, 본질적인 것을 식별한다. 그는 지극히 단순해지고, 온전한 존재가 된다. 순수한 상태에 도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것에 더 이상 사로잡히지 않는다. 소유, 명성, 환영 등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는 과거의 상처에서 자꾸만 맴도는 일을 벗어난다. 그는 진리와 자유 안에 있다. - -

빛과 확신을 주는 이

빛과 확신을 주는 이 주님의 식탁에로 부름을 받은 이들은 칭송받을 만한 윤리생활의 모범으로 환히 빛나야 하고 온갖 악행의 더러움과 불결을 떨어 버려야 합니다. 그들은 세상의 소금처럼 자기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해 품위 있게 살고 빛나는 사려와 분별력으로 세상의 빛처럼 다른 이들을 비추어 주어야 합니다. 그들은 탁월한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도들과 제자들에게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계자들인 사제와 성직자들에게도 전하신 다음 말씀을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데도 쓸데없어 밖에 내버려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그러나 악행의 때로 더럽혀져 쇠사슬로 묶인 채 나쁜 표양을 주는 사악한 성직자들이 다른 ..

가장 약한 사람들

가장 약한 사람들 가장 약한 사람들 우리 몸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부분은 머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도 아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세울 수 없는 그런 부분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신비이다. 억압에서 풀려나 해방된 우리는 이런 의미로 우리 중에 가장 약한 자들 -나이 먹고 쇠약한 이들, 어린이들, 장애인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굶주리고 병든 자들이 교회의 가장 최중심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우리는 몸 가운데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부분을 더욱 조심스럽게 감싸고 또 보기 흉한 부분을 더 보기 좋게 꾸민다(고린 전 12,23)” 고 바울로 사도는 말씀하셨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보배로운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때, 교회는 비로소 우리 가운데에 살..

개신교 복지관에서 일을 합니다

개신교 복지관에서 일을 합니다 개신교 복지관에서 일을 합니다 개신교 복지관에서는 매일 기도 모임을 갖고 매달 전 직원이 공동예배를 드립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그 모임과 예배에 참석은 하지만 따로 기도합니다. 제가 직장을 잘못 선택했나요? 온 세상을 사랑하는 주님께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을 찬미하는 자리를 가톨릭과 개신교로 구별하실까요? 직장의 개신교 예배에 가톨릭 신자 직원이 함께 참석하는 일을 못마땅해하실까요? 자매님은 ‘이미’ 그런 예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동의하여 선택한 직장인만큼 그 자리에서 ‘혼자 따로’ 기도하려는 모습이야말로 성삼위 하느님을 믿는 ‘갈라진 형제’들과 벽을 쌓는 행위로 오인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나누고 쪼개어 갈라놓은 인간의 행위를 아파하시며 꼭 하나로 일치되기를 ..

그는 진리와 자유 안에 있다

그는 진리와 자유 안에 있다 진리 안에서 인간은 참된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럼으로써 거짓으로부터 해방된다. 이것이 바로 자유다. 믿는 사람은 참으로 자유롭게 된다. 그는 사람들의 주장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전체를 바라보고 본질적인 것을 식별한다. 그는 지극히 단순해지고, 온전한 존재가 된다. 순수한 상태에 도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것에 더 이상 사로잡히지 않는다. 소유, 명성, 환영 등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는 과거의 상처에서 자꾸만 맴도는 일을 벗어난다. 그는 진리와 자유 안에 있다. - -

교회의 부패방지 비결

교회의 부패방지 비결 다른 여느 인간조직들처럼 교회도 끊임없이 부패할 위험이 있다. 권력과 부(富)가 교회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교회에도 사람들을 조작하고, 이기적으로 이용하며,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노골적인 부패가 시작하고 만다. 교회의 부패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답은 명료하다. 바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일이다. 가난과 가난한 사람들은 교회가 자기 성소에 충실하게 만든다. 교회가 더 이상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교회가 아닐 때, 교회는 자기 영적인 정체성을 상실하고 만다. 그렇게 하여 소모적인 논쟁, 질투, 권력투쟁, 그리고 사소한 것들에 휘둘리게 되는 것이다. 바울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도 변변치 못한 부분을 더 귀중하게 여겨 주셔서 몸의 조화를 이루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

자신을 내어 줌

자신을 내어 줌 내가 가난한 노인에게 모포 한 장 내주기를 거부했던 그 추운 날 밤에 나는 죽어서 하느님께 심판 받는 꿈을 꾸었는데, 그때 나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 커다란 바위 밑에서 지내고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포를 내주기를 거부했던 그 일이 있은 지 몇 달 뒤에 외인부대 육군 중위인 군의관을 만났는데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를로 수사님, 당신들이 타츠루크(Tazrouk)로 가서 우크셈에 있는 천막촌을 찾아 간다면 거기서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뭔가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기를 원하셨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나는 최대한 빨리 그 의사가 가르쳐 준 천막촌을 찾아 나섰습니다. 아침이 밝아 오기 시작했고 아직 추웠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외딴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