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복지관에서 일을 합니다
개신교 복지관에서 일을 합니다
개신교 복지관에서는 매일 기도 모임을 갖고 매달 전 직원이 공동예배를 드립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그 모임과 예배에 참석은 하지만 따로 기도합니다.
제가 직장을 잘못 선택했나요?
온 세상을 사랑하는 주님께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을 찬미하는 자리를 가톨릭과 개신교로 구별하실까요?
직장의 개신교 예배에 가톨릭 신자 직원이 함께 참석하는 일을 못마땅해하실까요?
자매님은 ‘이미’ 그런 예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동의하여 선택한 직장인만큼
그 자리에서 ‘혼자 따로’ 기도하려는 모습이야말로 성삼위 하느님을 믿는
‘갈라진 형제’들과 벽을 쌓는 행위로 오인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나누고 쪼개어 갈라놓은 인간의 행위를 아파하시며 꼭 하나로 일치되기를 기다리신다는 걸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예배에 앞서 그곳에 모인 사람의 마음이 가톨릭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도록
성모님의 망토 아래 감싸 주실 것을 청하도록 하세요.
그릇된 인간들의 좁은 생각까지 함께 봉헌하고 그에 더해서 그들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직장 생활도 더 성실하게 하십시오.
하여 기쁜 가톨릭 신자의 향기롭고 열성적인 믿음을 알리는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억지로 참석하는 찜찜한 마음을 털어내시고 오로지 한 분이신 주님이심을 고백하는 마음이라면
자상한 성모님의 숨은 듯 세세한 도움이 자매님께 놀라운 기쁨과 큰 감사를 선물해 줄줄 믿습니다.
가톨릭의 튼튼한 용사로 메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장재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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