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내가 태어난 것은

내가 태어난 것은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약하게 태어난 것은 네가 나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고 내가 사랑으로 태어난 것은 네가 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고 내가 밤에 태어난 것은 네가 어떤 상황에서도 빛을 비추는 나를 믿게 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네가 하느님 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며 내가 박해 중에 태어난 것은 네가 어려움을 잘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이고 내가 단순하게 태어난 것은 네가 복잡한 것을 버리게 하기 위해서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네 생명 안에 태어난 것은 너희 모두를 아버지의 집으로 데려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롬베르트 노벤-

내 안에 계신 그분, 그분안에 있는 나

내 안에 계신 그분, 그분안에 있는 나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가 말하기를 "여러분은 에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던 여인을 부러워하시겠지요. 그리고 눈물로써 그분의 발을 씻겨 드렸던 죄 많은 여인과, 그분의 여정에 동행하면서 시중 들었던 갈릴레아의 여인들, 그분과 친밀하게 대할 수 있었던 사도들과 제자들, 그분의 입술로부터 솟아나오는 은총곽원의 말씀들을 들을 수 있었던 그 당시의 사람들을 부러워 하겠지요... 제대 가까이 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그분을 볼 수 있습니다. 영성체로써 그분을 느낄 수 있으며, 그분께 거룩한 친구(親口)를 할 수 있으며, 그분을 여러분의 눈물로 씻어 드릴 수 있으며,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분도 그분을 여러분 안에 모시고 다닐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러..

하느님이 인간의 아들이 되셨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의 아들이 되셨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의 아들이 되셨습니다. 하느님의 초월성이 강생하셨고, 두려움이 기쁨으로 바뀐 사실을 말로 전할 수 없음을 압니다. 먼 것이 가까워졌고, 하느님이 인간의 아들이 되셨습니다. 어떠한 전도가 이루어졌는지 이해하시겠습니까? 처음으로 한 영인이 참으로 진실되이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내 하느님, 내 아드님." 이제 나는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동굴의 짚단 위 바로 거기에 놓인 그 어린 아기시라면 그분은 내게 더 이상 두려운 분이 아니십니다. 그래서 만일 나도 마리아님 곁에서 "내 하느님, 내 아드님"이라고 속싹일 수 있다면 천국이 내 집에 들어와 진정 내게 평화를 안겨 줄 것입니다. 나는 내 아버지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아직 ..

진정한 성탄의 기쁨 누리자

진정한 성탄의 기쁨 누리자 진정한 성탄의 기쁨 누리자 (가톨릭신문 사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며 온 교회가 성대하게 기념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이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19상황은 엄중하고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여러가지 제약 또한 크지만. 그 무엇도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막지는 못한다. 팬데믹 시대에 맞이한 성탄이기에 예전처럼 시끌벅적하게 지내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성탄의 의미를 더 깊이 새기고 묵상할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교회가 성탄을 기뻐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우리 구원을 위해 인간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기 때문이다. 그것도 나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누..

진정한 성탄의 기쁨 누리자

진정한 성탄의 기쁨 누리자 진정한 성탄의 기쁨 누리자 (가톨릭신문 사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며 온 교회가 성대하게 기념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이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19상황은 엄중하고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여러가지 제약 또한 크지만. 그 무엇도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막지는 못한다. 팬데믹 시대에 맞이한 성탄이기에 예전처럼 시끌벅적하게 지내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성탄의 의미를 더 깊이 새기고 묵상할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교회가 성탄을 기뻐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우리 구원을 위해 인간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기 때문이다. 그것도 나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누..

부모도 베테랑일 수 없다.

부모도 베테랑일 수 없다. 12월 넷째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루카 2.41-52) 부모도 베테랑일 수 없다. (최재관 신부. 육군 53사단 하상바오로 성당 주임) 한 아이가 길을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손바닥이 까지고 무릎에서 피가 난다. 놀란 가슴에 아픔이 올라오기도 전에 목청껏 울어버린다. 울음소리를 듣고 부모가 부리나케 달려온다. 아이는 부모의 품에 안긴 채 들썩이던 어깨와 울음을 진정시킨다. 시간이 지나 그 아이도 자라서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되었다. 그리고 세상이란 돌부리에 걸려넘어지고 만다. 무릎이 까진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마음에 깊은 구멍이 뚫렸지만 아무렇디 않은 척 바로 툭툭 몸을 털고 일어난다. 부모가 된..

성탄대축일 낯 미사

성탄대축일 낯 미사 어제 전야 미사 “마지막 멘트”에서 “주님께서 오셨음을 느낍니까?” 하고 물었더니 네! 하셨어요. 정지된 이 시기에 대단한 영성입니다만, 사실 과거로 갈수록 대축일이면 그에 맞갖게 요란했었죠? 특히 성탄이면 떠들썩했는데, 요즘 팬데믹 탓인지? 캐럴송도 없고, 조용하니 갈수록 성탄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성탄의 황홀감이나 기쁨은 못 느끼고 너무나 일상적이긴 하지만, 우리는 현실에 현혹됨이 없이 사실대로 믿어야 하며 주님 탄생의 의미마저 저버리면 안 되겠죠? 또한 분위기가 죽어있다고 해서 의식이 약해져서도 안 되며, 맞이함에 소극적이라 해도 성탄의 의미는 그대로이므로 인위적인 것에 치우치지 말며 사실 그대로 인식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스도란? 임금이신 주님께서 백성에게 오신..

내 안에 계신 그분, 그분안에 있는 나

◈◈ 내 안에 계신 그분, 그분안에 있는 나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가 말하기를 "여러분은 에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던 여인을 부러워하시겠지요. 그리고 눈물로써 그분의 발을 씻겨 드렸던 죄 많은 여인과, 그분의 여정에 동행하면서 시중 들었던 갈릴레아의 여인들, 그분과 친밀하게 대할 수 있었던 사도들과 제자들, 그분의 입술로부터 솟아나오는 은총곽원의 말씀들을 들을 수 있었던 그 당시의 사람들을 부러워 하겠지요... 제대 가까이 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그분을 볼 수 있습니다. 영성체로써 그분을 느낄 수 있으며, 그분께 거룩한 친구(親口)를 할 수 있으며, 그분을 여러분의 눈물로 씻어 드릴 수 있으며,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분도 그분을 여러분 안에 모시고 다닐 수 있습니다." 라고 하..

그분을 사랑하십시오

그분을 사랑하십시오 그분을 사랑하십시오 예수께 그대의 죄만 용서해 달라고 청하지 마십시오. 그분은 그대의 마음으로만 사랑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저질러왔고, 지금도 저지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저지르게 될 모든 모욕에 대해 그분을 위로하십시오. 그분을 가장 사랑했던 모든 사람의 모든 마음과 모든 힘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십시오. 담대하십시오. 막달레나 마리아, 대 데레사, 소화 데레사 보다 더 황홀한 사랑에 빠져 있고, 아우구스티노와 도미니코와 프란치스코보다 더, 그리고 이냐시오와 사베리오 보다 더 넋을 잃고 있다고 말씀드리십시오.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 + 길 +

하느님 사랑이 이루신 업적

하느님 사랑이 이루신 업적 천사들은 주님의 탄생을 맞아 용약하면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이라고 노래하고,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전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전하는 것은 천상 예루살렘이 지상의 모든 민족들로부터 건설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천사들이 이토록 드높이 기뻐 용약한다면 하물며 비천한 인간은 이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 사랑이 이루신 업적을 보고 기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아드님을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시다. 성부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잘못을 저지르고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시고" 그분 안에서 새 피조물 즉 당신이 손수 만드신 새 작품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