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뽑기 어느 교우가 사제관 뒤뜰을 잘 정리해 주어 아침 저녁으로 시간날 때 장미꽃이나 채소에 물을 주거나 잡초를 뽑아준다. 사제관 뒤뜰에는 장미, 다알리아, 개나리, 사과나무가 심겨져 있고, 텃밭에는 고추, 상추, 부추, 청경채, 토마토, 가지, 오이가 심겨져 있다. 이곳은 물이 귀하고 태양이 뜨거워 모든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니 인간이 신경을 써서 잘 돌보아 주어야 한다. 이곳 사막은 참 물이 귀해서 그런지 조금이라도 물을 주고 나면 비둘기나 까마귀나 참새들이 날아든다. 그들도 본능적으로 갈증을 느끼기에 물냄새를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날아든 비둘기나 까마귀는 날씬하다. 내가 서울 장충단 공원이나 LA에서 본 비둘기는 너무 많이 먹어 살이 쩌서 잘 날지도 못하던데, 여기 새들은 사막이라 먹을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