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묵상글 58

고해성사 ①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20~1426항) 고해성사의 필요성 : 단번에 걷는 아기는 없다

고해성사 ①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20~1426항) 고해성사의 필요성 : 단번에 걷는 아기는 없다 고해성사 ①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20~1426항) 고해성사의 필요성 : 단번에 걷는 아기는 없다 비디오 예술가인 김형규씨가 담배꽁초 20만 개로 실물 크기의 자동차를 만들어 금연 캠페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작업을 한 사람이 30명이었습니다. 담배꽁초 30만 개를 길거리에서 수집하는 데만 2달이 소요되었고, 쓸모 있는 20만 개를 분류하는 것은 2주가 걸렸으며, 2주간의 작업 끝에 거의 3달 만에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김형규씨는 작업이 끝나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면역체계가 무너졌다고 했습니다. 담배를 피운 적도 없는데 그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

자유 묵상글 2022.01.15

연중 1주 수요일/마르 1,29-39 <예수님 스타일로 발견하는 하느님 나라 ♣>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연중 1주 수요일/마르 1,29-39 <예수님 스타일로 발견하는 하느님 나라 ♣>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예수님 스타일로 발견하는 하느님 나라 ♣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마르 1,34) 연중 1주 수요일/마르 1,29-39 현세의 우상들이 갈수록 우리의 신앙과 정신세계를 혼탁하게 하고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오늘입니다. 이런 때에 어떻게 하느님 나라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는 지름길을 상세히 알려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초기에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며, 병자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런 다음 새벽에 일어나시어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기도하시고”(1,35), 계속해서 “온 갈릴래아를 다..

자유 묵상글 2022.01.13

흔들릴 때마다 별을 바라보라

흔들릴 때마다 별을 바라보라 밤하늘의 별은 흔들리기에 더욱더 빛이 납니다. 흔들리지 않는다면 별은 어쩌면 그렇게 빛나지 않을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의 삶이 흔들릴 때마다 빛나는 별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흔들리는 우리들의 삶도 스스로 빛을 발하고, 그 빛은 누군가의 삶을 비추는 빛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빛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서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서로에게 빛이 되는 것입니다. 흔들린다고 내 안에서 반짝이는 빛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내 안에 빛은 흔들릴 때 더욱더 선명하게 반짝인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의 별은 우리들에게 눈부시게 반짝이는 빛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자유 묵상글 2022.01.10

이제 비울 때 입니다

이제 비울 때 입니다 어찌 그토록 삶의 무게를 지고 가시려 합니까 미움이 때로는 내 삶의 앞길에 큰 장애물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억장이 무너질 만큼 화가 나도 쓴웃음에 마음이 한순간 누구러지고 나의 어리석음이야말로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던 마음이 부끄러워집니다 미움과 원망을 가득 담았다면 이제 비울 때입니다 푸른 하늘의 햇살도 찌프린 구름 속에 가렸다 한들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돌고 돌아 또다시 새로움으로 희망을 안고 아침 창가에서 커튼 사이로 따스한 미소로 서성입니다 미움은 뒷걸음질과 같습니다 미움에서 한 걸음만 다가가 보세 용서가 보이고 이해가 보이는 것이며 한걸음에서 봄이 오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원망과 미움에서 좌절이 오는 것입니다 밖에서 나를 찾지 마시고 내 ..

자유 묵상글 2022.01.03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 루카 2,22-35 <오시는 하느님의 자비의 회상과 감사 ♣>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 루카 2,22-35 <오시는 하느님의 자비의 회상과 감사 ♣>작은형제회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그리스도는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십니다.”(루카 2,32)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 루카 2,22-35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와 요셉은 율법에 따라 아기 예수를 성전에서 주님께 바칩니다. 이로써 하느님 친히 사람의 손에 자신을 맡기시고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모는 가난하여 비둘기를 정결례 예물로 바칩니다(2,24). 예수님께서는 성전봉헌을 통해 속죄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위해 주님께 성별된 것입니다. 시메온은 이스라엘을 ‘위로해주실’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의롭고 독실하게 살았기에 죽기 전에 주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2,25-26). 그는 ..

자유 묵상글 2021.12.30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루카 2,41-52) <사랑의 온기가 감도는 거룩한 가정♣>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루카 2,41-52) <사랑의 온기가 감도는 거룩한 가정♣>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주는 끈입니다.”(콜로 3,14)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루카 2,41-52 가정은 하느님을 만나는 터요,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고 강생의 사랑을 체험하는 사랑의 학교입니다. 인간은 가정을 통해 성장하며, 사랑으로 맺어지는 가정은 모든 인간관계의 표상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회의 기본세포인 가정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손가정, 이혼가정, 다문화가정, 실직가정, 알콜중독자가정, 난민가정, 가정폭력, 미혼모 문제 등 수많은 가정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들에서 길을 찾아봅시다. 부모들 중에는 자녀를 낳아 키우느라 고생하고, 학업을 마친 뒤에도 경제적으로 의..

자유 묵상글 2021.12.27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는 길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는 길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는 길 루카 복음 17장 20-25절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 하느님 나라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하느님 나라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 나라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이 다스리는 곳이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내 뜻, 내 소망이 아니라 하느님이 원하는 것이 실현되는 장소입니다. 사람들이 이곳저곳으로 하느님 나라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자기 욕심의 발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곳에 가면 내가 꿈꾸던 혹은 내가 그리던 세상을 만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세상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를 만족시키고 충만하게 하는 것은 외적인 조건으로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행복은..

자유 묵상글 2021.11.15

단 하나의 소원所願 - “잘 살다가 잘 죽는 것뿐입니다!”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단 하나의 소원所願 - “잘 살다가 잘 죽는 것뿐입니다!”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021.11.2.화요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지혜3,1-9 로마5,17-21 마태11,25-30 단 하나의 소원所願 - “잘 살다가 잘 죽는 것뿐입니다!” - 어제가 ‘모든 성인들(All Saints)’의 대축일이었다면 오늘은 ‘죽은 모든 이들(All Souls)’을 기억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우리 믿는 이들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라 죽어도 주님 안에서 살아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천상 성인들은 우리를 위해, 또 우리는 천상 성인들과 함께 부활의 희망중에 정화중인 죽은 모든 영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미사신청하는 분들을 보면 생미사와 연미사가 반반입니..

자유 묵상글 2021.11.03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서 자신을 관하는 가운데 생각하고 행동 하십시오 천지가 이렇게 오래동안 존재하는 이유는 태양과달이 자신의 궤도를 지키며 때가되면 정확하게 뜨고지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오직 사람들만 허겁지겁 움직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삶의 그 궤도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않고 스스로 선택한 삶의 궤도를 성실하게 지키는 가운데 깨달음이 있습니다 남에게 커보이는 그러한 가짜가 되려하지 말고 작더라도 진짜가 되려고 노력 하십시오 작은 진짜가 되어서 점차로 그것을 키워나가면 됩니다 우리의 본질은 도금할 필요가 없는 순금입니다 아무리 멋지고 화려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변색되는 도금을 위해 당신의 귀한 생명과 시간을 ..

자유 묵상글 2021.09.24

사랑은 치유한다

사랑은 치유한다 사랑의 결핍이 우리의 가장 깊은 상처라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 역시 사랑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사랑의 치유하는 힘에 대하여 말하는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다. 어떤 사람들과 가까이 있으면 우리는 짐승이 되고, 가시돋친 고슴도치가 되며 사나운 늑대가 되기도 하고 수줍은 노루가 되기도 한다. 그때 우리를 다시 인간적인 형상으로 바꾸어 줄 한 사람의 사랑이 필요하다. 하시딤 이야기에 나오는 한 아버지는 도저히 아들을 통제할 수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는 아들을 랍비에게 데려가 버릇을 고쳐 달라고 부탁했다. 랍비는 아들을 건네 받아 하루 동안 따뜻한 품에 안고 지냈다. 아버지가 다음날 랍비를 찾아갔을 때, 아들은 마술에 걸린 듯 얌전했다. 도덕적인 설교가 아니라 사랑이 아..

자유 묵상글 202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