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길 위에서 (이해인 수녀)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된다. 내게 잠시 환한 불 밝혀주는 사랑의 말들도 다른 이를 통해 내 안에 들어와 고드름으로 얼어붙는 슬픔도 일을 하다 겪게 되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설명할 수 없는 오해도 살아갈수록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나 자신에 대한 무력감도 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오늘도 몇 번이고 고개 끄덕이면서 빛을 그리워하는 나 어두울수록 눈물 날수록 나는 더 걸음을 빨리한다. Billie Eilish - Your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