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이사 38,1-22; 마태 12,1-8 /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2022.7.15.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느님과 소통하는 방식은 제사와 기도입니다. 소통의 씨앗은 이미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환경을 조성해 주신 데 대한 찬미와 감사의 응답입니다. 소통의 열매는 앞으로 하느님께서 우리 자신을 통해서 이루실 창조행위에 협력하려는 요청으로서 속죄와 청원입니다. 우리의 허물과 잘못에 대한 용서를 청하는 한편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도우심도 청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소통 방식이 찬미와 감사의 마음을 땅에서 하늘로 바치는 봉헌이라면, 두 번째 소통 방식인 속죄와 청원 행위는 은총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기를 바라는 요청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