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은혜 일상의 그리움 ◈♣ 일상의 은혜 ♣◈ 언제부터 인가 미세 먼지가 우리를 숨 막히게 하더니, 이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들을 질식하게 하고 남들과 먹고 마시는 것까지 우리를 꽁꽁 묶어 놓고 어느 한순간에 깜짝하는 사이에 지구촌이 창살 없는 지옥 공포의 땅이 되고 말았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는 것이 사람 사는 일상인데 이제 보니 그 일상이 축복이었다. 하룻밤 자고 또 오늘이 되면 그리운 벗들을 만나는 것이 낙이었더니, 봄이 오면 기차를 타고 어디든 마음이 가는 대로 가려 하였더니 온 나라가 얼어 붙은 동토의 땅이 되어 버렸다. 이 일을 당하고 나서야 일상이 은혜인 줄을... 그리움인 줄을 이제 알았다.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날이 그날인 줄로..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