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수성구 2015. 2. 21. 16:25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

총총 걸음으로 어디를 오고 가는가?

비가 추적 추적 내리니 마음까지 눅눅하다

이분은 왜 우릴 젖게 하시나?

아! 사순 시기구나.

당신을 기억해 달라고,

참도 자상하신 분이시지,

우릴 이토록 사랑하시니,

우릴 찾아 마음 젖게 하시려고

그 분은 사랑 그 자체, 우릴 너무 사랑하셔서

십자가 고통을 지신다고, 나무의

새싹이 봉우리가 맺혀 봄의 시샘이다

먼 훗날 세상을 향해 축복할날,

영광의 그날까지

당신의 아픔도 우린 기도 하렵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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