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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
총총 걸음으로 어디를 오고 가는가?
비가 추적 추적 내리니 마음까지 눅눅하다
이분은 왜 우릴 젖게 하시나?
아! 사순 시기구나.
당신을 기억해 달라고,
참도 자상하신 분이시지,
우릴 이토록 사랑하시니,
우릴 찾아 마음 젖게 하시려고
그 분은 사랑 그 자체, 우릴 너무 사랑하셔서
십자가 고통을 지신다고, 나무의
새싹이 봉우리가 맺혀 봄의 시샘이다
먼 훗날 세상을 향해 축복할날,
영광의 그날까지
당신의 아픔도 우린 기도 하렵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