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대림절이
현대에 사는 우리는 왜 이렇게 바쁜가?
마음이 바쁜가? 무엇이 바쁜가?
현대인들은 너무, 너무 바빠,
천당갈 시간조차 없다는 말까지 생겼다.
어김없이 대림절이 다가 왔다.
2000년전 인류 구원을 위해
성모님의 육(피와 살)을 취하고 오신
그리스도의 탄생(강생의 신비)을 기념하고
경축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이다.
그리고 세상 종말에 오실, 오시는 그리스도,
재림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언제 올지 모르는
나의 죽음의 시간을 묵상하고,
주님의 심판과 만남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씀과 성체,
역사의 사건과 우리가 만나는 사람을
통해 오시는 주님,
매일 오시는 주님을 깨닫고, 의식하고,
모셔들이는 영적 각성의 시기이기도 하다.
왜 그렇게 바쁜가?
감실 앞에 한번 앉아 눈을 감고
성체 안의 주님을 향해보자.
먼지에 덮힌 성경을 꺼내, 매일 말씀을
통해 오시는 주님의 생명의 목소리를
들어 보자.
전자기기와 잠시 떨어져, 영신 서적
한 권이라도 읽으며 묵상해 잠겨 보자.
구석에 아니면 책상 위에 덩그랗게 놓여진
묵주를 잡고, 어머니를 불러보자.
기도의 제단에 촛불을 한 번 켜 보자.
성가를 듣기 위해 조용히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며 성가 가사를
음미해 보자.
내 밖이 아닌 내 안에 주님이 계시는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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