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마인드와 감사

어느날 농부가 호박을 보면서 생각했다.
'하늘은 왜 이런 연약한 줄기에 이렇게 큰 호박을 달아 놓았을까?
그리고 두꺼운 상수리 나무에는 보잘 것 없는 도토리를 주셨을까?'
며칠 뒤 농부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다가 무언가가 이마에 떨어져 잠을 깼다.
도토리였다. 순간 농부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휴~호박이면 어쩔 뻔 했을까?'
세상을 불평의 시선으로 보면 온통 불평 천지이고, 감사의 시선으로 보면 온통 축제의 장이다.
참으로 오묘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내 마음 안에서 만들어 진다는 것이며, 누구든지
똑같이 선택의 권리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감사를 선택할 것인가? 불평 불만을 선택할 것인가?
오직 모두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긍정적인 태도는 마음의 상태이다. 긍정적인 생각은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매력이 있다.
초등학교 밴드에서 본 글이다.
농부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다가
마치 뉴톤이 사과나무 아래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듯이, 떨어진 도토리와의 충돌을 통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영육간의
구원과 행복의 법칙을 발견했다.
호박은 도토리보다는 엄청나게 크니까 땅 위에 놓여지고, 상대적으로 도토리는 작으니까
높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만일 호박 하나가 위에서 떨어졌으면, 호박과 내 머리가 어느 박이 대박인지 스파크가
일어났을 것이고, 도토리도 여러 개가 떨어졌으면 따끔 따끔 더 아팠을 것이다.
우리네 삶에 있어서 일어난 일의 상황에 대한 나의 태도(attitude)와 자세는 너무나 중요하다.
나쁜 일도 또 다른 각도에서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새옹지마가 될 수 있다.
'긍정의 마인드'는 바로 '받아들이는 수용'과 '감사'로 이어지며, '축복으로 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긍정과 감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고, 그것이 바로 축복의 통로가 된다.
요하네스 A. 게르트너는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은 예의바르고 기분 좋은 것이며,
감사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은 마음이 넓고 고귀한 것이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하늘에 닿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매일 봉헌하는 미사 경문의 감사송은 그냥 흘려버릴 내용이 아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사랑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It is truly right and just, our duty and our salvation,
always and everywhere to give you thanks, Father most holy,
through your beloved Son, Jesus Christ"
마더 에우제니아의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는 기도'에도
"아버지께서 무한한 '사랑'으로 저를 사랑하고 계심을 믿나이다.
아버지께서 밤낮으로 저를 보살펴 주심을 믿으며,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제 머리카락 한 올도 빠지지 않음을 믿나이다.
무한한 '지혜'이신 아버지께서는 제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저보다 훨씬 더 잘 알고
계심을 믿나이다.
무한한 '능력'이신 아버지께서 악에서도 선을 끌어내실 수 있으심을 믿나이다.
무한한 '선'이신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지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다
유익한 것이 되도록 해 주심을 믿나이다.
그래서 저는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손 뒤에서 치유해 주시는 아버지의 '손'에
입맞추나이다."라는 아름다운 말씀이 나온다.
우리도 매사에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모든 일에 감사'(1테살5,18)하는 긍정의
마인드를 가질 때에,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루게'(로마8,28) 되는 축복의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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