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뜨거운 어느 가을날
a sunny autumn day
오늘은 제법 햇살이 뜨거워진다.
Today the sun is getting hot.
태양 아래에서의 더위를 받으면서 여름은
지나고 한데 초가을의 더위를 받아들이고는
그래도 땀이 흐르고는 한다.
이제는 구월의 시나 노래로 살아 가곤 한데 이젠
구월도 얼마 남지 않은듯 하다.
세상에 이렇게 변화 하는 것도 우리네 삶이고
변화 무쌍하게 돌아 가는 것도 우리의 삶이라 한다.
It is our life that changes in the world like this, and it is our
life that changes and changes.
다음주엔 태풍이 오고 남부 지방에는 많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무지 덥다.
오늘 내일은 이렇게 더워해야 하나 본다.
아침에는 우리 성당이 아닌 대봉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는데 오늘은 주임 신부님이 아니고 보좌신부님이 미사를 한다.
In the morning, I go to Daebong Cathedral, not our cathedral,
and Mass. Today, I am not the principal priest, but my assistant father Masses.
보좌 신부님이라는데 상당히 젊고 어린거 같다.
보기에 젊어서 그런지 아직은 우리가 보기에는 대학생 같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상동 성당에 보좌 신부님은 많이도
성숙하고 나이도 좀 된거 같다.
그러고는 강론도 들어 보면 우리 상동에 보좌 신부님은 숙성된
잘익은 열매 같고 대봉성당에 보좌 신부님은 아지 풋풋한 설익은 과일 같다.
Then, when we listen to the lecture, the father of our father is like a ripe fruit matured
in Sangdong, and the father of the father is like a ripe fruit in Daebong Cathedral.
그래서 오늘은 미사 마치고는 시내에 잠깐 갔다가 오니 좀 힘이 든다.
계산 서원에서 나의 문화카드가 돈이 좀 남아서 촛대를 두개 쌍으로
사니 돈이 거의 맞는가보다.
근데 묵주도 십자가도 신부님에게 축성을 받는데 ㅋㅋ 촛대도
축성을 해야 하나 싶어서 어디 물어 보니 촛대는 축성을 하지 않아도 된대
However, the rosary and the cross are also built by the priest. I want to do candlestick slaughter.
그러고는 난 그래도 시내로 돌아 다니다 왔다고 피곤해서 눈이 아래위로
사돈 맺자고 한다.
그래서 침대에 조금 눈을 붙이고 자려는데 우리집에 누가 온건지
"띵똥" 거리면서 나를 깨우곤 한다.
이제 추석 명절 준비는 다하곤 한데 난 명절에는 맛난거 먹고는
그냥 집에서의 시간을 보내면 된다.
Now I am preparing for Chuseok holidays, but I can eat delicious
things on holidays and just spend time at home.
내일은 오전 9시에 성요셉관 에서의 꾸리아가 있다.
오전에 일찌기 서둘러야 한다.
오늘의 복음이랑께롱 오늘 복음에서 ‘좋은 나무’는 성령을 나타낸다.
‘나쁜 나무’는 악마와 그의 부하들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모신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갈라 5,22-23) 이와 반대는 가시나무와 엉겅퀴,
즉 불명예스러운 욕정들이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44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나 포도 같은 달콤한 열매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위선자나 저속한 자들에게서 고상함을 기대한다면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는다.”(45절)
이와 반대되는 자는 자기 속에 깊이 감추어졌던 것을 내놓는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43-44절). 하느님 앞에서는 마음자세에 따라
그 신앙생활도 진실한지 아닌지, 하느님을 향한, 하느님을 선택하는 삶인지
아닌지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삶이 튼튼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하신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입으로만 헛되이 주님을 찾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주겠다. 그 사람은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47~48절)라고 하셨다. 이런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에 깊게 뿌리를 박고,
하느님의 말씀을 척도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말씀 위에 굳건히 서 있을 때,
어떤 풍랑과 파도도 박해도 그를 쓰러뜨리지 못한다.
오늘은 괜시리 조금 피곤하다.
그래서 이만 줄이고 싶다.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Today, I am spending my day in the grace of the Lord and the Virgin.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Thank you, healthy,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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