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38109

레지오 성모님

레지오 성모님 강 영 순(소화데레사) "레지오 성모님" 시원한 나무 그늘의 성모 마리아님! 두 어깨 너머 촛불 훈훈하고 젖무덤의 화병 꽃내음 뿌듯하다 기쁨의 샘물 힘차게 솟아 험한 우리 가는 길 축복으로 빌어 주신다 해이해진 어린 양떼들 바로잡아주시고 얼어붙은 샘 화해의 징검다리 되어 교만과 허영 쫓아내며 우리 모두의 가슴팍 철들게 하신 성모님께 빨강 장미꽃 묵주알 로사리오 기도 올린다 온화와 순명, 겸손의 성모님은 영원한 우리의 쉼터이시다.

사랑이란 샘물

사랑이란 샘물 사랑이란 샘물 퍼낼수록 맑고도 그득하게 고여 오는 샘물. 사랑은 어쩌면 그런 것이다. 사랑의 샘물은 우리 가슴속에 마르지 않는 근원을 가지고 있어 퍼내면 퍼낼수록 많이 솟아나는 것이다. 사랑의 감정을 항상 가슴에 가득 담고 살아갈 때 우리는행복을 느낀다. 사랑의 감정이 가슴에 넘칠 때 우리는 진실해진다. 사랑은 결코 큰일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있는 작은 것들에게 따스한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사랑은 시작된다. 사실 우리는 거창하게 사랑을 찾으면서도 말로만 그칠 때가 많다. 입으로는 사랑을 외치면서도 정작 마음의 문은 꼭꼭 닫아 두기도 한다. 주변의 작은 일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어 훌륭한 결실을 맺는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결코 솟아나는 것은 아니다. 당..

잠시

잠시 잠시 비 오신 뒤 웅덩이가 구름을 품었다 놓아 준다 웅덩이도 잠시, 다녀가는 중이다 잘게 물주름져 어리는 스쳐 간 얼굴들 - 채들, 시 '잠시' 잠시 드는 표정과 감정입니다. 그러나 잠시의 연속으로 온종일 나를 지배합니다. 사소함이 모여 이루어지는 일상.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스쳐 간 소나기 뒤 햇살이 뜨겁습니다. 이 순간도 잠시라고 믿고 싶습니다.

백합/좋은글 2022.07.27

꾸준히 해야 바뀐다

꾸준히 해야 바뀐다 왜 운동과 섭생이 중요할까? 뭔가를 꾸준히 하면 체질이 바뀌기 때문이다. 근육이 늘면서 대사량이 함께 늘고,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면 나중에는 저절로 그런 음식이 먹히지 않는다. 체질이 바뀐 것이다.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진 것이다. - 한근태의《고수의 질문법》중에서 - * 꾸준히 해야 바뀝니다. 꾸준히 해야 습관이 됩니다. 무엇보다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야 합니다. 시작하고 끝까지 가는 것, 그것이 힘입니다. 내공입니다. (2018년 7월13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세 가지 실패

세 가지 실패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는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스승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다.” 청년은 스승에게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스승님, 저는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다시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알아야 한다. 성공은 실패의 변형일 뿐이거든.” 제자는 궁금한 마음에 세 가지 실패에 관해서 묻자 스승은 차근차근 세 가지 실패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첫 번째 실패는 하기 싫은 일에서 성공하는 것이야. 성공의 대가는 얻겠지만, 삶의 의미나 즐거움을 얻기는 어렵지. 두 번째는 하고 싶은 일에서 실패하는 것이야. 계속하면 진정..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살맛나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살맛나는 사람 홍성남 신부님의 속풀이 처방전 화내면 화내고 힘들땐 쉬어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살맛나는 사람입니다. 밥에서 돌이 나와도 맛있고. 아무리 불편한 잠자리에서도 베개에 머리만 닿으면 단잠이 들고. 아침에 눈을 뜨면 괜히 기분이 좋은 사람. 이런 사람이 살맛나는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성경에도 나와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가난하면 행복하다니 이무슨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인가 하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가난이란 절대 빈곤이 아니라 약간의 결핍을 의미합니다. 약간 부족하고 약간 불편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채워졌을 때 행복으로 충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

밭에 숨겨진 보물 이야기

밭에 숨겨진 보물 이야기 예레 15,10-21; 마태 13,44-46 /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2022.7.27.; 이기우 신부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밭에 숨겨진 보물에 비유하셨습니다. 어느 농부가 밭을 갈다가 보물을 발견하게 되면 얼마 안 되는 재산을 다 처분해서라도 그 밭을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농토를 가진 자작농이 많지 않던 그 시절에 소작농부가 횡재했다는 매우 드문 이야기를 하늘 나라에 빗대어 풀이하셨습니다.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로또 복권을 사서 1등에 당첨되어 100억의 상금을 타게 된 것과도 비슷한 행운이었고, 그 확률은 8백만분의 1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비유에서 소작농이 횡재했다는 이야기의 현실성보다는 가진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보물을 사는 농부의 행동이 이야기의 핵심이..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 13,44-46: 밭에 묻혀있는 보물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44절) 밭에 숨겨진 보물은 우리에게 거저 주어진 선물,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다. 이 보물을 가지려면 밭을 사야 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팔아서라도 밭을 사야 하는 것처럼, 하늘나라의 보물은 세상의 것을 버리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 세상의 것이란 하느님의 뜻에 역행하는 것들로, 우상숭배를 버려야 한다. 밭이란 성경이나 예수 그리스도이다. 밭으로 오는 사람은 그 안에서 보물인 지혜를 찾는다. 신앙인은 성경을 알려고 노력하며..

7월 27일 성 판텔레온 순교자

7월 27일 성 판텔레온 순교자 성 판텔레이몬 St.Pantheleimon.중앙러시아.18세기. 35.5 x 30.5cm 이 성화(Icon)는 성 판텔레이몬의 반신상이다. 그는 왼손에 약상자를, 오른손에 고약을 뜨는 주걱을 들고 있다. 빨간색의 어깨에 걸치는 망토는 그의 순교자적인 죽음을 상징한다. 이 성화(Icon)에는 성자의 청년다운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그림의 왼쪽 윗 모서리에는 성부가 보인다. 판텔레이몬은 의술(醫術)을 배웠으며 막시밀리안 황제 통치시대에 니코데미아(Nikodemia) 궁(宮)의 의사로 일했다. 그는 이단교도인 아버지와 기독교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는데, 그 자신은 기독교인으로 개종하였다. 시기심이 많은 동료들이 그를 모욕하였으므로, 후에 구속되었다. 그의 기독교 신앙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