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겨울 답지 않게 참 포근하다.
성당 다니기에 참 좋은 날씨다
물론 열심한 신자들은 날씨와는 관계없이
아무리 추워도 눈이 많이 와도 매일 매일
미사를 안빠지고 기도를 하신다.
그래서인지 연로하신 분들도 보면 몸져 눕지
않으시고는 참 꾸준히 잘 다니신다.
오전에 이럭저럭 시간 떼우다가 오후에 조배실에
9일 기도겸 조배를 하고 왔는데 저녁무렵에
구옥란 벨라뎃다에게 조배실 오라고 문자가 와서
청소하나보다 싶어 잘됐다 몸도 풀겸 달려갔다^^*
둘이서 조배실 청소하는데 나도 오늘을 여기 저기
구석 구석 알뜰히 했었다.
다하고 나니 벨라뎃다 점검을 한다.
안깨끗하다고 핀찬을 약간 내 비친다.
청소 마치고 둘이 오는데 가로등 불빛이 유난이 환하다.
뻣뻣하던 몸이 그것도 운동이라고 많이 유연하다.
서로 나이도 비슷하니 동무가 되니 참 좋다.
하느님께서도 우리처럼 서로 마음다치지 않고
보듬어줄때 상처될말은 서로 피해가며 지내면
얼마나 이뻐하실까?
청소하며 성체 닦을때 성모상 닦을때 기도하는 마음일때
주님께서는 지켜 주시리라 믿는다.
밤 하늘이 어찌도 아름다운지 우리의 마음을 소리없이
비춰준다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보살핌으로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