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 마태 21, 33 - 43 . 45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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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편지
ㅡ 베드로 아저씨 ㅡ
봄비에 젖은 대지
연두빛 새싹이 돋고
사순을 사는 가슴 가슴마다
꽃이 피면 좋겠다.
새벽을 깨우는
산새들의 노래소리
오늘도 눈부신 햇살이
창가에 머물고
숲속의 이름모를 들꽃
첫사랑의 향기로 피나니
3월은 아름답고
행복하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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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소용돌이 같습니다.
머릿돌이 된다는 것은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균형을 잡고
바르게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이 깊으면
고뇌도 깊습니다.
그 고뇌는 다시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낳게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부정하려는 마음입니다.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따지지 않고
순례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을
소중한 머릿돌로 삼으려는
하느님을 믿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사순시기를 지내며,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해서
순간 순간을 '일희일비'하며
조급한 마음이 들 때 마다
조용히 외워봅시다.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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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를 맺은
도둑 세 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공모하여 부잣집을 털어
큰 재물을 얻었습니다.
도둑 한 명이
자신들의 성공을 자축하고자
술을 사러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그러자 남은 두 명은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음모하였습니다.
" 우리 합심하여 저놈이 올라오면
즉시 죽여 버리자.
그러면 우리 몫이 더 커지지 않겠느냐? "
두 도둑은 술을 사러 간 그 하나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한편 술을 사러 간 도둑도
한참을 걸으며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
저 두 놈을 죽이면
그 많은 재물이
다 내 차지가 될 수 있을 터이니
저놈들을 죽여 버리자.'
이윽고 마을로 내려간 도둑이 돌아오자
남은 두 명이 그를 죽여 버렸습니다.
뜻을 이룬 둘은 서로 축하하며
마음껏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 둘도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들이 마신 술에는
이미 독약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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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여러사람들이
엽총으로 희생되였지요.
인간의 탐욕은 결국 사람들을
파멸과 죽음으로 이끌고 맙니다.
포도밭 소작인들이
주인의 종들과 그 아들까지 죽이는 탐욕!!
우리는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할 뿐,
그 이상의 욕심으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은총을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 요한 15, 5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1분 묵상 ]
정월 대보름 맞이하여
오곡밥과 부럼은 드셨나요?
시골은 소원을 빌면서 달집 태우는
푸닥거리 구경거리도 재밌답니다.^^
오두막 호수가에 무성한
억새풀도 오늘밤 태우게 되지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365일 성경말씀안에 머무는 이유는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줄 알면
주님과 통교하지 않고서는
이세상은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부럼 많이 드시고..우환없는..
평화의 여정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5 . 3. 6. (금)
오두막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