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비오는 날의 번민]-

수성구 2015. 3. 3. 17:03

 


 

                                    
           

 

 

하루종일 내리는 비가 마른 대지를

흠뻑적셔준다

겨울에도 내리지 않던 눈이 눈비가 섞여

하얗게 내렸다

비까지 함께 내리니 땅에서 다 녹아 버렸다

오늘 조배회 회의 있는 날

부실한 몸으로 몇시간 버텼더니 눈동자마저 퀭하다

이러한 몸으로 자리에 누우니 녹초가된다

조금 회복해서 한글 올려본다

글을 올리다보면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때로는 고상하게 때로는 유치하게, 그러나 그게

다 내맘인걸,

사람 사는게 다 그러지 않겠어요?

존재의 고민이 현실에 부딪쳐 물결처럼

일렁이고 있다고 하듯이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젠 비도 눈도 다 왔나 봅니다

저녁때가 어스름해지면서 맑은 꿀 홍삼차

한병 따끈하게 마시고선 몸도 마음도 편히 쉬렵니다

오늘의 9일기도는 빠짐없이 했고 저녁기도 바치면

주님께 감사하며 쉬렵니다

[비오는 날의 번민]-중에서-   

 

 

All For The Love Of A Girl / Johnny Ho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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