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도

성 요한 보스코와 어머니

수성구 2022. 2. 1. 03:30

성 요한 보스코와 어머니

1835년 요한 보스코는 신학교에 들어갔다.

신학생이 된 아들을 향해 

어머니 말가리다는 이렇게 당부했다.

 

"너를 영예롭게 하는 것은 옷이 아니라

 덕행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혹시 어느날 네 성소에 의심이 든다면,

 제발 그 옷을 더럽히지 말고

 즉시 벗도록 하라.

 

 자신의 의무를 등한시하는 신부를

 아들로 두느니보다는 차라리 가난한 농부를

 아들로 두는 편을 나도 택하겠다.

  

네가 태어났을 때

 나는 너를 성모님께 바쳤고,

 네가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언제나 우리의

 이 어머니를 사랑하라고 당부했었지.

 

 요한아! 이제 나는 네가 완전히 

그분의 것이 되라고 부탁하고 싶구나.

 성모님께 대한 신심이 깊은 친구들을

 사귀도록 해라.

 그리고 신부가 되거든 네 주위에

 성모님의 신심을 전파하도록 해라." 

 

요한 보스코 성인의 어머니 글을 접하면서

훌륭한 성인 뒤에는

 훌륭한 어머니가 계심을 본다.

 

요한 보스코 성인의 어머니 

말가리다 가경자의 말씀을 읽으면서

사제직과 그 품위의 거룩함과 고귀함과

 순결함을 상기하게 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성실과 책임 등

 닦아야 할 덕행을 생각하게 된다.

 

사제는 성소가 있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참으로 부단히 그 성소를 잘 관리하고

 보존하고 지켜나가야 하며, 죽어 

관속에 들어갈 때까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힘으로 끝을 낼 수 없기에

성령님과 성령님의 정배이신 성모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씀을 

성인의 어머니께서 하시는 것 같다.

 

성모님과 적대 관계인 사탄과 그 졸개들이

인간으로서는 감히 수행할 수 없는 

사제직과 신품권으로 말미암아

죄인들이 용서받고 성화되고, 자신들이 

차지한 영혼들을 도로 빼앗기기에

그토록 사제 하나를 쓰러트리려

 광분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성인의 어머니는

 사탄과 그 졸개들을 상징하는 뱀의 목을

 밟으신 성모님께 요한 보스코를 

어릴때 봉헌했음을 상기시키고,

지속적인 봉헌이 이루어지길 바라시는

 마음이 들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성인의 어머니께서 

요한 보스코에게 성모님께 대한

신심이 깊은 친구들을 사귀라고 하신 것은

 

그만큼 성모님을 좋아하고 

성모님의 도움을 구하는 친구들은

자신의 나약한 

분수와 한계를 아는 겸손한 영혼이고,

 

봉헌과 로사리오의 묵주기도로 말미암아

성모님의 철저하고 

강력한 중재와 전구와 도움을 받아

주님 은총과 빛과 진리 안을 걸어 

자신의 성소가 지켜지고

완성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리고 사제가 되거든 

주위에 성모님 신심을 전파하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의 마지막 유언으로

 성모님을 우리에게 어머니로 

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성모님 신심을 전파할수록 

주변의 어둠과 악의 세력을 몰아내어 

거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고, 

성모님께서 그렇게 할수록

더 우리들을 지켜 주시고, 하는 일을 

도와 주시기 때문이다.

 

동시에 철저히 그리스도 중심,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사신 성모님의 신덕과 

덕행과 표양을 본받아

올바른 믿음의 생활로 구원을 보장받는

가장 완전하고, 완벽하고, 안전하며,

빠른 지름길로 

주님께로 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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