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도

오늘

수성구 2021. 11. 24. 04:08

오늘

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뿐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에 정성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라.

오늘은 영원속의 오늘

오늘처럼 중요한 날은 없다.

오늘처럼 소중한 시간도 없다.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이 30번 모여 한달이 되고,

오늘이 365번 모여 일년이 되고,

오늘이 3만번 모여 일생이 된다.

 

 

토머스 칼 라일의 <오늘>이라는 글이다.

우리가 아는데로 <현재>라는

 영어 단어는 <Present>라고 쓰지만,

그 뜻은 동시에 <선물>이란 뜻도 있다.

 

성경에도 보면, <구원의 현재성>을

 계시하는 말씀들이 많이 있다.

 

특히 루카 복음에 많이 나오는데, 

루카 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나자렛 회당에서

 이사야 61장 1-2절을 펼쳐 읽으시고,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이루어졌다."(21절)고

 말씀하신다.

루카 복음 19장 자캐오 이야기에도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는

말씀이 9절에 나온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반항하던 때처럼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히브3,15/시편95,7-8)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히브3,13)

 

하느님은 과거도, 미래도 없으시다.

과거도 현재, 

현재도 현재, 미래도 현재이시다.

영원한 현재 뿐이시다.

인간은 수평선을 따라 

과거, 현재, 미래를 향해 가지만,

하느님께서는

 수직으로 역사하시는 것이다.

 

영원한 현재 뿐이신 하느님 대전에

오늘 이 시간을 

마지막 시간인 듯 살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이 시간, 지금 여기(Here & Now) 

나의 기도, 나의 미사, 나의 봉사,

나의 나눔, 나의 대화, 나의 식사, 

나의 휴식, 나의 미소, 나의 한숨이  

주님 대전에 가는

 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것이라면,

정말 정말로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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