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도

감정은 완행 열차

수성구 2021. 9. 28. 05:11

감정은 완행 열차

이번 피정을 마치면서 들은 이야기 중에

의지는 <특급 열차>이고,

감정은 <완행 열차>라는 말씀이

남아 있다.

 

내 자신도 살아오면서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들이 아직도 남아 있고,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도 아직도

내 이성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

많이 남아 있어,

성모님처럼 성령께서 깨우쳐 주실 때까지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리고 내 자신이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들에게 준 상처들도 많고,

내 자신은 전혀 어떤 의도도 없어서도,

나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자신이 혼자서 마음대로 오해하고

상처받은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복수하지 말라는 말씀도 있고

박해하는 사람을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라는 말씀이 있지만,

모든 용서와 화해가 진리를 깨닫는

이성과 선을 추구하는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성급할 이유가 없다.

피멍이 들고 상처받은 감정의 치유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감정은 특급이 아니고 완행이다.

그래서 상처받은 감정의 치유는

냉각의 시간과 시스템 (cooling time &

system)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월이 약이겠지요'라는 말이 있지만,

좀 기다리면서 망각하면서

하느님의 말씀과 섭리 안에서

상대방과 언행과 사건을 고찰하면서

소화를 하고~

 

온갖 악에서도 선을 끌어내시는 하느님,

우리가 잘못되기를 원치 않으시는 하느님,

우리를 당신의 구원에로 이끄시기 위해

고통을 허락하시는 하느님,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는 부모님이신

하느님 안에서

잘 정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치유의 성령님이 오시면

해결이 되므로,

성령님을 부르며,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고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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