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예수님을 알듯이 프랑스도 알아 보자.Comme nous le savons, la France le sait.

수성구 2021. 8. 31. 16:00

예수님을 알듯이 프랑스도 알아 보자.

Comme nous le savons, la France le sait.

 

Goodbye My Love Goodbye(안녕 내사랑) - Dorina Santers (lyrics

아직은 무더위가 지속이 된다.

La chaleur continue encore. 

모두 그리 더워 하지는 않는데 난 왜그리 더운지

아마도 내 몸이 열이 많은듯 하다.

그래서 어제도 그렇게 난 더워서 성당에서 선풍기를

돌리곤 하는데 신자들은 덥지가 않은지 슬그머니

나의 앞 자리에서 비켜 나가고는 한다.

근데 난 원래 더위를 안타는 편인데 요즘 들어서

더위를 많이 타는것도 같다.

Mais je suis un peu timide, mais je pense que je suis un peu plus chaud ces jours-ci. 

내 몸이 건강해서 그러나 하고 생각을 한다만 다른 사람들도

잘먹고 잘산다지만 난 그리 잘 살지는 못하는데 왜그리 있는

사람처럼 그렇게 부티나게 더워 하는지를 모르겠당 ㅋ 푸훗

그러고는 아침에도 성당을 가서 미사전에 십자가의 길을 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하지를 않는다.

Puis, le matin, il se rend à la cathédrale et prie le chemin de la croix dans

 le massacre, et personne d'autre ne le fait. 

그러고는  그렇게 성당에 열심하던 앞에 신자분들이 요즘 성당에 나오지 않는다.

나도 오늘 갈까말까 하다가 가는데 이젠 우리 성당에 "코로나 확진자"도

음성이 나왔고 모든것 끝났다고 하는데 그래도 건강 걱정 하는 분들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뒤에를 보니 많은 분들이 나오곤 하는데 난 이렇게 할똥 말똥이다.

성당에 갈까 말까 하는 마음이 두갈래로 나오는데 내가 성당에 가는 것이

이상한건가를 생각을 한다.

Je me demande si je vais à la cathédrale, mais je pense que c'est étrange

 pour moi d'aller à la cathédrale. 

아니면 성당에 나가지 말아야 하는데 나가는 것이 이상한지 아무래도 모두가

움직임들이 수상한것도 같다.ㅋㅋ 헤헤

난 이렇게 생각이 때로는 좀 오버 할때도  많은거 같다.

그래서 미사를 그냥 저냥 지내고 오면서 내내 찜찜한 기분은 나의 자아를

알게 하는 것도 같다.

내가 이상한건지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건지 ㅋㅋ 세상 돌아 가는거

좀 기이한 현상이려니 하고 나를 달래 보기도 한다,

.Je suis bizarre ou bizarre, et je me demande si c'est un phénomène étrange

 de retourner dans le monde, et je me sens aussi bien. 

내일 부터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가급적으로 퉁치기로 한다.

근데 난 오늘 미사중에 우리 보좌 신부님의 미사를 지내는데 보좌 신부님은

예수님을 우리가 진정으로 안다는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란다.

예수님을 안다는거 이 문제로 강론이 대두되곤 했다.

Connaître Jésus était un sujet de rhétorique. 

우리 삐돌이 신부님도 어저께 조금 삐치신건지는 ㅋㅋ 호호 이건 내 생각

내가 그만큼 삐돌이 신부님을 많이 많이 러브 한다는것이란다.ㅋㅋ

아침 미사를 마치고 글라라 하고 오는데 앞에 멀리 앞에 우리 언니 재빠르게도 간다.

Je viens après la messe du matin et je vais à l'avant de la rue, et ma sœur est rapide. 

미사를 마치자 마자 달아나는 우리 언니 요즘 세월에 누구랑 노닥거릴 여유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글라라는 효성병원에 백신 2차를 맞으로 간다해서 보내 버리고

난 나혼자서 집으로 온다.

아침에 날씨가 꾸리 꾸리해서 우산을 가지고 갔는데 성당에서 나오니 하늘이 맑고 햇살이 난다.

Le matin, le temps était immobile et je suis sorti de la cathédrale et le ciel est clair et ensoleillé. 

그렇게 성당을 갔다 오고는 집에서의 낮잠 비스무리하게 자는데 이건 잠을 잔건지

아니면 생각만 하고 누웟는지를 모르는데 그러고는 시간이 훌쩍 오후가 된다.

오늘의 나자렛에서 설교하신 다음 예수님은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안식일에 가르치셨다. 새로운 창조는 옛 창조가 끝나는 때인 안식일에 시작되는 것을 보여주신다. 예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 주심으로 당신의 ‘말씀’에 ‘권위’가 있음을 나타내셨다. 마귀들이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34절) 말하지만, 예수께서는 조용히 하라고 꾸짖으신다. 그것은 마귀가 진실을 말해도 거기에 귀 기울이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더러운 마귀가 들린 사람을 치유해주신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신앙인이면서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들과 같이 되지 않도록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은 항상 우리에게 베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보는 것은 우리의 깨어있는 신앙의 눈이다.

오늘도 프랑스로 여행을 할까 해요.

프랑스(파리, 스트라스부르), 스위스(루체른, 인터라켄) (2019.08.16 ~ 2019.08.25)

 

7일 차 (인터라켄)

인터라켄의 아침이 밝았다. 날씨가 춥지는 않고 약간 선선한 편이라서 공기가 매우 상쾌했다. 실제로 미세먼지 없는 청정 구역이기도 하지만.

 

 

오전 8시인데도 벌써부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참 겁이 없다. 부지런하다.

 

여긴 2명만 보이지만 좌측에 정말 많았다고요!

나는 예전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쯤 해보고 싶었지만 보라카이에서 패러세일링을 경험해 본 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겁쟁이이다. 나 같은 겁쟁이가 아침에 할 일은 밥 먹는 것 정도가 딱이다.

 

조촐한 호텔 조식

 

하루도 빵을 안 먹은 날이 없는 것 같다. 한국인은 밥심인데.


오늘은 피르스트(First)에 갈 것이다.
막연히 스위스에 오고 싶었고 스위스에 가면 동화 같은 곳이 그냥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꿈꾸는 풍경은 인터라켄이란 곳에 가야 볼 수 있다는 정도만 알고 왔다.

 

인터라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융프라우'겠지만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 해서 대신 선택한 것이 쉴트호른이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융프라우 가는 돈이 아까웠겠는가? 아니다. (사실 조금 비싸긴 했다...) 쉴트호른의 풍경도 충분히 멋있었고 오히려 가장 유명한 곳보다는 차선을 선택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쉴트호른 하나 바라보고 왔는데 덜컥 둘째 날이 된 것이다. 둘째 날은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만년설은 봤지만 아직 푸른 동화 같은 곳은 보지 못했다. 그런데 정보는 없었다. 옆에서 얼마나 와이프가 답답했을까. 하지만 검색왕 와이프가 정보를 찾아서 피르스트를 가는 일정을 마련했다. 빠르게 피르스트를 보고 오후에는 다시 프랑스행 기차를 타야 했다.


그래서 오늘은 피르스트를 가는 것이다.

 

파텍 필립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피르스트를 가는 여정도 역시 기차를 타러 동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간은 없는데 동역으로 가는 버스가 빨리 출발하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서역에서 기차를 타려고 내렸더니 금방 버스가 출발했다. 기차 시간도 맞지 않아 걸어가기로 했다. 사실 서역과 동역은 그렇게 멀진 않았다. 10~15분 정도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가는 길이 나쁘진 않았다. 다만 급하게 가야 해서 조금 힘들었을 뿐.

 

 

가는 길에 멋진 풍경이 보였는데 알고 보니 저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이 융프라우라고 한다. 이렇게 멀리서나마 조우할 수 있어서 기뻤다.

 

피르스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본 풍경

 

피르스트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일단 동역에서 그린델발트로 이동해야 한다. 그린델발트로 향하는 도중에 차창 밖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마을에 살면 어떤 기분일까?

 

고양이, 여행 중에 고양이를 자주 만나는 편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을 조금 헤맸다. 피르스트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날씨는 오늘도 합격.

 

케이블카 타는 곳

 

피르스트는 스위스 패스 적용 구간이 아니라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여러 가지 패키지 상품이 있는데 우리는 단순히 케이블카만 이용했다. 플라이어, 글라이더, 마운틴 카트 같은 액티비티 상품들이 존재하는데 일단 액티비티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며 즐기는 편도 아니고 무엇보다 대기 시간이 엄청 길었다.

 

 

피르스트에 도착하니 새하얗던 쉴트호른과는 다르게 푸르름이 넘치는 풍경이 나타났다. 그리고 소들이 방목되어 있었다. 커다란 소가 아무렇지 않게 다니고 있어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온순했다. 송아지도 있었다.

 

 

무더위 속의 한국을 떠나와 쉴트호른에서 겨울을 만났는데 피르스트에는 봄이 와있었다.

 

 

피르스트 사진 스폿은 위 사진 우측 중앙에 있는 곳인데 사람이 많길래 근처에도 안 갔다. 왜냐면 어딜 봐도 감탄사만 나왔기 때문이다.

 

합성 아닙니다.

 

실컷 풍경을 감상하다가 잠시 쉴 겸 식당과 기념품을 파는 곳에 잠시 들러봤다. 역시 시계를 판다. 굳이 여기서 시계를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좋은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딱히 특별한 메뉴도 없어서 식사는 내려가서 먹기로 했다.

 

 

그냥 지나가다가 아무 가게에 들렀다. 유동 인구도 많은 곳이고 유명한 관광지이니 어디든 기본은 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맥주 하나와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나는 그릴 소시지 + 로스티 세트였는데 로스티가 뭔지도 몰랐지만 너무 맛있었다. 감자전 같은 느낌인데 아무튼 너무 내 취향이었다.

 

 

 

가격표

 

피르스트에 올 때 그린델발트역에서 버스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왔었는데 생각보다 크게 멀진 않았다. 그래서 돌아올 때는 걸어서 역까지 갔다.

 

안녕 잘 있어 피르스트

브라이틀링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다시 인터라켄 서역으로 와서 숙소에서 짐을 찾아서 기차를 기다렸다. 역 근처에 강이 있었는데 색이 참 아름다웠다. 사진은 탁하게 나왔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참 많았다. 서로 엉키지 않을까 괜한 걱정을 하게 될 정도였다.


이제 인터라켄을 떠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가야 했다. 스트라스부르는 꽃보다 할배라는 예능에 나와서 국내에 알려진 곳이다. 먼저 바젤역까지 가서 환승을 해야 한다. 바젤역에서는 프랑스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스위스 패스가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안내소에서 티켓을 어디서 구매하는지 물어봤지만 그래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일단 역사에는 티켓 구매하는 곳이 없다. 나가서 좌측으로 쭉 가다 보면 기차를 타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그 옆에 ATM기처럼 생긴 키오스크가 한대 있다.

 

 

바로 위 사진의 좌측 파란색 키오스크다. 언어를 영어로 설정해도 주요 메뉴는 영어로 바뀌는데 디테일한 내역은 변경이 되지 않아서 2차로 당황했다. 폰으로 텍스트 인식 번역을 해서 겨우 성공했다.

4년뒤에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엔 그땐 코로나도 종식이 오지 않을까 싶다.

Je pense que la fin de Corona n'arrivera pas en France, où les Jeux olympiques 

auront lieu quatre ans plus tard. 

조금 어려운 불어도 우리는 프랑스를 이해하기로 해요.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Aujourd'hui encore, je passe la journée avec grâces du Seigneur et de la Vierge.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Merci, sain et bien, je t'a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