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나를 위한 빵

수성구 2021. 3. 18. 03:49

나를 위한 빵

나를 위한 빵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요한6,35)

 

하느님께서는 아담에게는 창조로, 모세에게는 목소리로,

아브라함에게는 양심으로, 엘리야에게는 체험으로,

야곱에게는 친교로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으로도 부족하신 듯,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당신 현존을 드러내셨으며

그분의 심오한 계시를 통해 성부로,

그분의 충만한 봉헌을 통해 성령으로 현존을 드러내셨습니다.

 

충분할 것입니다!

자신의 하느님을 찾는 사람에게 이제는 만남의 약속과

장소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찾고자 하는 원의만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도 하느님의 창조력, 그분의 창조력은 우리 가운데,

우리 가까이, 우리 앞에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안에 당신의 현존을 구체화시키고 실현시키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빵조각으로 변모하신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이 그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손에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이것은 너희들을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린 전11,23-25)

 

이와 같이 두려우리만치 놀라운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에서 벗어나기도 어렵습니다.

 

나는 그 말씀을 저버리지 못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짓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나는 고백합니다.

 

나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믿습니다.

이 생명의 빵이 내 가까이 계신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나를 위해 빵이 되신 그리스도이심을 믿으며,

내 가까이 현존하게 되신 그리스도이심을 믿습니다.

 

 

◀◀◀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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