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오해」

수성구 2014. 3. 12. 05:22

 


「오해」

하느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심으로
나를 더욱 더
주님의 모상과 닮게 하시기 위해
나의 모난 부분을 깎으실 때
하느님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시지만
나는 그것을
“고통” 이라 부릅니다.


하느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심으로
나를 하느님의 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해
낮은 마음과
넓은 마음을 갖게 하시려고
좁은 길로 인도하시는 것
하느님은 그것을 “은총”이라 부르시지만
나는 그것을 “시련”이라 부릅니다.


사탄이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질투하여
나를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하기 위하여
나에게
물질의 부유함과 세상의 즐거움을 풍족히 불어넣어 주었을 때
하느님은 그것을 “유혹”이라 부르시지만
나는 그것을
“축복” 이라 부릅니다.


세상의 기준과
세상의 시선으로
하느님의 일들을 바라보기에
나는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그렇게 하느님의 계획과 뜻을 오해하고
잘못 받아들일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의 시선으로
하느님의 기준으로
주님의 계획하심과 뜻하심을
깨달을 수 있도록
주님께
아버지의 지혜를 구하고
나의 아둔하고 어두워진 눈을
밝혀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간혹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
마음이 무너질 때도 있겠지만
그분은 이해할 대상이 아니라
믿어야할 대상이기에
늘 하느님과의 시선 맞추기를
게을리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