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인생에 던져진 하느님의 경고들

수성구 2020. 7. 15. 03:01



인생에 던져진 하느님의 경고들

마태오 복음 11장 20-24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현대 세계를 규정하는 용어들 가운데 ‘위험 사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둘러보면 우리 주변에는 내 삶의 행복과 평화를 위협하는 수많은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탐욕과 위선, 거짓과 기만, 미움과 불신 등 개인적인 위협은 물론,
전쟁과 폭력, 빈부격차, 기후위기 그리고 고령화와 실업 문제까지
우리 삶을 뒤흔드는 위험 요소들이 세상에 가득 차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육체의 병은 물론, 상처받고 치유되지 못한 영혼의 병에 이르기까지
행복보다 불행을 느끼게 하는 일들이 더 많게 느껴집니다.
예수님은 자본주의 시대, 탐욕과 불신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과 비슷하게
세속의 논리가 지배하던 코라진과 벳사이다에 경고장을 보내십니다.
돈과 재화가 새로운 우상이 되고, 사람의 인격적 가치가 훼손되고,
기득권을 지닌 이들의 세상에 예수님은 불행을 선포하고,
그들이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예수님의 경고가 우리 삶에도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표징들을 통해 던져진 하느님의 경고를 외면하며 앞만 보고 살다가
갑자기 하느님의 심판대에 서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

* 위험과 불행에 앞서 선포되는 삶의 표징들을 하느님 자비의 표징으로 받아들입시다. ​

송용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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