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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볕에 고추를 말리며..

수성구 2019. 8. 23. 03:19
가을 볕에 고추를 말리며..



가을 볕에 고추를 말리며..

아리도록 맵고
뾰족하게 날 새운 지난날도
살아보니 별거 아니더라.

온유한 볕의 살가운 손길에
가을이 여물어 가는것을..

사랑도 미움도
하늘에 구름 같은 걸
살아보니 알겠더라.


익어가며
달콤해지는 진리
섞이고 어울려
알싸한 감칠맛으로
어우러지는 일이 사랑이더라.


신계옥  -





명년엔 꼭

고추장을 담글거라는

야무진 생각으로

고추를 조금 심었습니다. 


생각만큼의 수확은 아니지만

요즘 고추 말리기에 한창 바쁘고

마음은 이미 고추장,된장

다 만든것 처럼 뿌듯합니다.


그 옛날 매운 시집살이를

고추 맛에 빗대었지만 요즘은

매운음식이 대세이지요 .

때로는 매운것도 약이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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