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그럭저럭|◈─……

수성구 2019. 8. 26. 04:11

그럭저럭|◈─……자작시자작글

     


    그럭저럭 / 초포 황규환 요즘 어떻게 사냐고 물으면 그럭저럭 산다고 대답하지요. 누구든 가슴에 아픈 상처가 없겠어요 장년이 된 자식들과 어린 손자들이 서로 갈라서는 생이별과 아픔에 먼저 간 동생부부 병원에서 수술한 환자의 고통소리 가슴을 휘저어 놓는 서운한 얘기들 생각하면 불쑥불쑥 치미는 불같은 쓰라림이 치밀어 올라와도 다독여야하는 인생 쉽게 그러려니 하라지만 값을 모르는 인생이기에 참으로 힘이든 세월입니다 아무래도 치유의 길은 자연에 맞기는 길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나무들의 향기와 푸른 색깔에서 위안을 받습니다. 성인들의 가르침과 진리를 들어도 가슴을 울리지 못함은 아직도 인간의 교만에 욕심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죽는 날까지 비우려는 노력과 완성된 정리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살며 이해와 배려로 낮은 백성으로 선하게 살고 싶습니다 블러그 ; 청량산 푸른 숲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