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의 이야기

감사와 비움

수성구 2016. 2. 24. 17:57

 

늘 생각하는건데 감사를 잊을 수 없다.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고

미약하나마 이 만큼이라도 건강을 주심에

더욱 감사하며 이웃과 형제 자매가 있어

이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맘이 안잡힐땐 기도할수 있는

신앙을 주심에도 감사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아침을 먹고 단장을 하고

성당엘 가는 걸음 걸음이 만날 만날 새로움의

마음을 느끼며 주님께서는 빛으로 오시며

우리의 근심 걱정을 덜어 주시어 비춰주시나 보다.

오늘은 누굴 만나기보다 내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때,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고행을 걷고 계신데

나라고 마음의 십자가를 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인즉, 주님께서 고통을 느끼듯이 나 역시

삶에 찌든 고통이 없을 리야 있겠나!

그래도 나보다 더욱 삶에 몸과 마음이 찌든 어려운

이웃들을 볼 때 이 것도 행복이라고 마음 추스린다.

다시한번 나 자신을 냉정하게 생각해 본다.

오늘날 세계는 눈부시게 발전을 했다.

그만큼 살기도 편해졌다.

모든걸 기계적으로 정확성을 살다보니

창조성도 소멸되고 인간성도 황폐해 졌다고 본다.

이러한 삶의 소용돌이 속에 나 자신의 정체성도

잃어가고 있다는 서글픈 현실에 나 자신의 명백한

자아를 상실해서 이라고 본다.

그리하여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감사함을

망각 할 수야 없지 않은가?

오늘날 비움이 곧 채움이 된다는걸 왜 모를까요?

하지만 모든게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비움이 아쉬워 상대의 자존감 마저 폐를 끼치지나

않는지, 모든걸 영적으로나마 마음을 비워 볼까나 한다

어느새 창밖엔 불빛이 비춰진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 받고 싶어

마음의 기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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