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38109

좋은 기억을 간직하려면

좋은 기억을 간직하려면 7월 다섯째주 연중 제19주일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루카12.13-21) 좋은 기억을 간직하려면 (최인형 수녀. 노틀담 수녀원)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구십 넘은 어르신이 남은 소원은 딱 하나. 내가 세상을 떠난 후 자식들이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해 주는 것입니다.하셨다. 평생 아내와 자식밖에 몰라 가족들 편히 살게 하려고 알뜰히 재산 모으고 그걸 잘 물려주는 것만이 생의 목적이었던 분이다. 그렇게 하면 자식들에게 존경과 아낌없는 보살핌을 받을 줄 알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자녀들은 엄청난 상속 재산에 대한 아버지의 노고에 감사는커녕 더 가지려는 욕심만 활활 불타는 사람들이 되어갔다. 재물은 효도와 우애를 키워주기는 커녕 맹렬히 다투는 갈..

의심없이 믿어야 하는가?

의심없이 믿어야 하는가? 의심없이 믿어야 하는가?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선배 신앙인들은 믿음은 한 치의 의심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복음에 나오는 토마스 사도의 경우를 들곤 합니다. 물론 믿음은 중요합니다. 믿음이 없다면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인간 공동체는 분란으로 인해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따르기에는 심리적으로 하자가 많습니다. 즉 우리는 온전한 믿음을 가질 수 없는 심리적 구조를 가진 존재들이란 것입니다. 그런데 왜 주님께서는 토마스 사도를 믿음이 약한 자라고 질책을 하신 것인가? 토마스 사도는 주님을 따라다니면서 수많은 기적을 목격한 사람임데도 불구하고 그의 성격상 불신감이 강해서 교정해 주시고자 야단을 치신..

범부채 꽃

범부채 꽃 범부채 :산지와 바닷가에서 자라는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0~100c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좌우로 납작하여 부채 모양으로 늘어선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지름 5∼6cm 이며 수평으로 퍼지고 노란 빛을 띤 빨간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다 범부채 꽃 바람 한 점 없는 쨍한 여름 한낮 홀로 바람을 타는 범부채 꽃 바람에 흔들려야 꽃이라는 듯 스스로 부채가 되어 바람을 탄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백합/좋은글 2022.08.06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괴로워하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진정하세요!"나 "이쪽으로 오세요!" 같은 명령을 하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주지 않는다. "잘될 거예요. 제게 말해보세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라고 묻거나 질문하기 전에 먼저 이들이 있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걸어가서 "실례합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는 편이 좋다. - 클라이브 윌스의《의도하지 않은 결과》중에서 - * 화난 사람에게 대뜸 "진정하세요"라고 말하면 진정은커녕 화를 더 나게 만듭니다. 섣부른 충고부터 하거나 명령하듯 말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상대의 형편을 살피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묻는 것이 좋습니다. "괜찮아요?","저에게 말해 줄 수 있어요..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전국에 방을 붙였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벼슬을 내린다’ 나라 안의 많은 사람이 궁궐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왕은 이른 새벽 시간에 궁궐 앞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하자 많은 사람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러 오지 못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왕궁 앞에 모여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기다렸으나 해가 떠도 왕궁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성문을 두드려보았으나 반응이 없자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정오가 지나서야 궁궐의 문이 열리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아 든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촛불과 태양 중 어느 것이 더 밝을까요?’ ‘바닷물의 맛은 짤까요, 달까요?’ 질문지에는 너무도 상식적인 문제들로 빽..

돈 어디에 많이 쓰니?

돈 어디에 많이 쓰니? 8월 첫째주 연중 제19주일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루카 12.32-48) 돈 어디에 많이 쓰니? (이재정 신부. 의정부교구 별내성당 주임) 신학생 때 일이다. 수업 중에 교수 신부께서. 너희는 개학해서 학교로 돌아올 때 부모님께 용돈 받아서 오지. 그 용돈을 어디에 제일 많이 쓰니? 그 당시 부모님으로부터 한 학기 용돈으로 30만원 정도를 받았던 것 같다. 그러면 제일 먼저 주일 헌금을 따로 뻬놓는다. 그 다음 교재도 사고. 외출 때 친구들과 맥주도 마시고. 매점에서 간식도 사 먹고. 필요한 것도 사곤 했다. 내가 가장 많이 돈을 쓰는 데는 어디일까? 신학생 때는 주일 외출 때마다 친구들과 신학교 근처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가장 많은 돈을 쓴 것 같다. 우리..

[거룩한 변모 축일] 미리 보는 하느님 나라와 부활

[거룩한 변모 축일] 미리 보는 하느님 나라와 부활 미리 보는 하느님 나라와 부활 다니 7,9-10.13-14; 마태 17,1-9 /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2022.8.6. 오늘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 중간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시고 타볼 산에 오르셔서는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변하셨는데, 얼굴도 빛나시고 옷까지도 하얘지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그분이 모처럼 하느님의 본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천지 창조 이전부터 계시던 그 모습일 것이요,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그 모습일 것입니다. 놀라운 광경은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는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셨던 것입니다. 모세는 당시보다 1250년 전 인물이..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다해 오늘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이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은 당신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얻으실 영광 받으신 모습이다. 이 모습을 제자들에게 미리 보여주심으로써 수난의 때가 되어도 제자들이 당황하지 않게 해주시려는 배려이다. 즉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그분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알려 주신 것이다. 그러기에 항상 그분의 말씀을 따라야 함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복음: 루카 9,28-36: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루카복음 9,27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곳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고 하신다. 여기서 하느님의 나라는 장차 이 땅에 나타날 당신을 ..

8월 6일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8월 6일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ICON]예수의 변모.노브고로드화파. 88x57cm.15세기말.노브고로드 역사 건축박물관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여, 주는 산에서 변모하시어 제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영광을 나타내셨도다. 테오토코스의 중재로서 우리 죄인들에게도 영원한 빛을 비추시는 이여, 주께 영화로다. (주의 변모축일 아뽈리띠끼온 중.)이콘-신비의 미에서 Mount Tabor. Christ in Glory 축일:8월6일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Transfiguration of Christ Transfiguratio Domini The Transfiguration of the Lord Trasfigurazione del Signore Mount Tabor. Christ in Glory.The Transfig..

1티모테오 4.1 ~ 16 거짓 교사들에 관한 경고

1티모테오 4.1 ~ 16 거짓 교사들에 관한 경고 주님의 손잡고 일어서세요 1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때에 어떤 이들은 사람을 속이는 영들과 마귀들의 가르침에 정신이 팔려 믿음을 저버릴 것입니다. 2 양심이 마비된 거짓말쟁이들의 위선 때문입니다. 3 그들은 혼인을 금지하고,또 믿어서 진리를 알게 된 이들이 감사히 받아 먹도록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어떤 음식들을 끊으라고 요구합니다. 4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다 좋은 것으로, 감사히 받기만 하면 거부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5 사실 그것들은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 그리스도의 휼륭한 일꾼 6 이러한 사실을 형제들에게 주지시키면, 그대는 믿음의 말씀, 그리고 그대가 지금까지 따라온 그 휼륭한 가르침으로 양육을 받아 그리스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