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강론

진심으로 용서하기

수성구 2015. 8. 14. 03:16

진심으로 용서하기



진심으로 용서하기

마태오 복음 18장 21절-19장 1절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거룩한 미사를 거행하기에 앞서 사제는 교우들이 참회하도록 인도합니다.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러 오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죄인을 부르러 오신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이 기도가 끝나면 사제는 사죄경을 바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소서. 아멘.”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서로에게 지은 죄를 말끔히 용서하고,
      또 용서받으며 진정한 화해를 한 상태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용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서는 하느님의 활동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이웃을 용서하게끔 하느님께서 해 주시겠지 하는 안일한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내가 먼저 용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매일 참회 예절 안에서 입으로라도 용서하고 받아들이려 애써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이 형식적인 외침이 진심으로 변화될 때까지
      끊임없이 마음으로 되뇌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의와 노력이 선행될 때 하느님 은총의 손길을 느끼게 되고
      내 마음 안에 그 은총의 열매가 굳건히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국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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