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잡초와 같은 인생 / 섬돌영성의 샘 글입니다~*^^*

수성구 2015. 7. 23. 02:08

잡초와 같은 인생 / 섬돌영성의 샘 글입니다~*^^*

 

 


      
      잡초와 같은 인생 글: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있을 곳에 있지 못하고 자랄 곳에서 자라지 못하며 끈질긴 생명을 가지고 살아갈 때 “잡초와 같다.” 라는 말을 하지만 엄밀히 따진다면 잡초란 말은 우리 생활에 통용되고 있을 뿐 “잡초는 없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잔디밭에 크로버 풀이 나게 되면 잡초가 되고 크로버 밭에 잔디가 솟아나면 잡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생명력은 어느 곳에서나 끈질기게 사분고투를 합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피조물들의 삶이고 우리 인간 역시 온갖 노력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세월에 어우러져서 묻혀 산다면 우리 역시 잡초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카리스마를 타고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고 말을 합니다. 세상이라는 꽃밭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향기를 내면서 자신의 정원을 가꿔가는 도중에 타인의 삶을 모방하고 자신의 카리스마를 잃어버린다면 잡초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숨을 나눠받은 고귀한 존재입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환경의 지배에 의해 잘살고 못사는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무시당하지 않아야할 생명의 고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인격이고 꽃을 피울 수 있는 씨앗이기도 합니다. 인격은 존중되어야 하고 자신과 동색이 되지 않다고 배척해서는 안 되며 서로가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어도 세상이란 꽃밭에 함께 존재함으로 인해서 서로가 돋보이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나의 존재가 들어나기 위해선 상대의 존재가 필요한 것이죠. 우리는 남들과 비교를 하기 때문에 실패자 혹은 패배자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아 가고 있다면 실패도 없고 패배도 있을 수 없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다른 자리에 헤매게 될 때 실패자요 패배자요 잡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다 만 내 인생의 그림을 멈추지 말고 그려 가십시오. 잘 쓰지 못하는 시 한편이라도, 잘 그리지 못하는 그림과 잘 찍지 못한 사진 한 장이라도 그것은 내 인생의 전반에 소중한 추억이 되며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찾는 소중한 행복의 길이기도 합니다. 잡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 소중하게 보는 눈이 필요하며 서로 사랑하려는 마음가짐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잘나고 뛰어났다고 하더라도 자신보다 더 뛰어난 부류 속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 역시 잡초가 되기 때문에 조금 낮아진 자세로 함께 어울려 간다면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 될 것이고 참 삶의 시작이 됩니다. 우리 인생에 잡초와 같은 삶은 결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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