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영원히 머무신 예수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히브 13, 5)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열심히 살아가지만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땐
그때서야 하느님의 존재를 기억해 내고 하느님의
대전을 찾는 인간의 가련한 모습을 보시고 오늘도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안에서 해답을 찾도록
진리의 말씀으로 깨우쳐 주고 계십니다.
돈만 있으면 부족한 것을 다 채우며 될 줄 알았는데
돈으로 할 수 없는 일들과 교훈으로 가르칠 수 없는
진리는 주님의 말씀 안에서 찾지 않고서는 그 어디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격한 고통을 느껴보지 않고서는
깨닫기가 힘들 것입니다.
교회가 신자들에게 거룩한 믿음의 삶을 살고자 힘쓰며
오늘 하루를 열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암초와 같이
생겨나는 인간의 한계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하느님께 의지하며 사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말씀에 따라 진리를 행하고
배품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통해 믿음과
사랑이 가득한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 길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영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대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형제의 사랑과 이웃을 대접하는 것을 잊지 말고
미워하던 사람까지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고
일깨워주시는 말씀으로서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내 곁에
올지 모르는 주님의 천사를 소홀하게 대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재물과 명예를 사랑하기보다 지금의 순간에
만족한 감사를 잊지 말며 당신의 말씀에 귀 기울여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길이 바로 인간의 한계성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삶이 될 것이고 구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신뢰의 힘으로 살아간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우리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이 계시는데
영원을 추구하는 우리들이 더 이상 무엇을 찾겠다고
아옹다옹 다툼을 벌리는 세속의 삶에 빠져 살겠습니까?
쓸데없는 세상의 교훈에 이끌리지 않도록 주님을 믿는
삶을 살아가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히브 13,1-1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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