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베품으로 감사하세요.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주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매일 새롭게 영혼의 양식을
채워주시며 성체를 통해 우리 영혼을 살찌게 하시며
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행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님의 양식을 취하면서 더욱 영육으로
건강한 자태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아낌없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양식이 되게 하신 주님의 사랑을 알면서도
정작 우리는 아직도 세속의 때를 벗지 못한다면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의 고통에 한 번 더
못 질을 하는 고통을 안겨드리는 꼴이 됩니다.
아직도 우리가 회복하지 못한 일들을 찾아내어서
이 세상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평화가 뿌리 내리도록
해야만 입으로만 드리는 감사가 되지 않고 실천으로
이룩하는 감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때가 되면 금육을 하고 금식을 한다고 해서 신앙을
지켜가는 것이 아닙니다.
한 끼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끼의
봉헌이 불우한 이웃에게 사랑으로 전달되어야만
그것이 진정한 금식과 금육의 의미가 되겠습니다.
많은 것을 얻고서도 나누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는 그 사람을 자린고비라고 말합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은 인색하면서도 만든 음식물을
먹지 못해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면 우리 생활이
과용되고 남용되지 않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굶주리고 있는 이들이 우리가 버리는 음식을
바라본다면 얼마나 애통하게 생각을 할까요?
현대판 자린고비는 절제하지 못하고 과용하고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붙여야할 딱지가 아닐까요?
조금만 절제하고 나눔과 베품을 갖는 것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비관하는 자들이 없을 것이고 헐벗고 굶주린 자들이 없을 것입니다.
고난의 고통과 시련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끝까지 동행하고 계시는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그분께서 바라시는
사랑의 행로에 함께 발맞춰 나아갔으면 합니다.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 우리도 순명하는 삶으로
그분께 감사의 보은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신명기 26,1-11 참조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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