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이름을 불러줍니다

수성구 2015. 2. 28. 05:47



           

           

                     

                     

                     

                     

                     

                     

                     

                     

                    이름을 불러줍니다

                     

                     

                     

                    - 박성철

                     

                     

                     

                    사과나무를 재배하는
                    과수원이 있었습니다.


                    이 과수원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알도 굵고 맛있는 사과가
                    재배 되었습니다.

                    이웃 과수원의 농부가 그 비결을 묻자
                    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처음 나무를 심을 때
                    활짝 피어날 것을 기도합니다.

                    그리고는
                    사과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모두 이름을 붙여
                    틈틈이 이름을 불러 준답니다.

                    내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사과나무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



                    초등 학교 교사인
                    한 선배의 말을 기억합니다.

                    신학기가 되어 새로 담임이 되어
                    40여명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이들 개개인의 이름을 애써
                    기억하고 외우기까지 한다고.....

                    "야", "너"라고 부르지 않고
                    꼭 이름을 불러 준다고 합니다.

                    이제 "야", "너"  라는
                    체온이 담기지 않은 말보다
                    그 사람의 이름을
                    따스하게 불러 줄 수 있는
                    그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름을 불러 주는 것보다
                    세상에서 더 아름다운 노래는 없다"

                     

                    고 나는 굳세게 믿고 있습니다.



                    - 박성철 산문집,

                    더 소중한 사람에게 중에서

                     

                     

                     

                     

                     

                     

                    카페-가톨릭사랑방 

                     

                     

                     

                     

                     

                     

                    주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실 때면

                    거의 반사적으로

                    응답하며 움직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데..

                    주님께서 필요하다시는데...

                     

                    주님께서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는데...

                     

                    이름 불리어

                    주님을 만난 날은

                    하루종일

                    햇빛 만난 해바라기처럼

                    신선하고 힘이 솟습니다

                     

                     

                    얼굴이 그늘져 어두운 날은

                    온갖 무거운 일들로

                    마음에 높은 담장이 쳐지니

                     

                    이름 부르시는 주님 음성을

                    제대로 들을 수 없어

                    가슴까지

                    답답함이 차오르곤 합니다

                     

                     

                    담장을 치우고

                    귀를 쫑긋 곤두세워

                    주님 품안에서

                    미소지으며 응답하고 싶나이다

                     

                     

                    고요한 토요일

                    이름 불러주시는 주님 사랑에

                    기뻐하며 다시

                    행복한 출발점에 서겠나이다

                     

                     

                    울님들

                    오늘도 거룩하고 즐겁고

                    행복한 토요일 오후 되시옵소서~!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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