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예쁜글 영상시

있잖아요|―········

수성구 2014. 8. 13. 15:26

 

나 오늘 그대가 많이 보고 싶었어요 하루 종일 아무 이유없이 그대가 막 보고 싶었어요 가끔은 야속해서 마음 아프게 하지만 늘 곁에 있는 듯한 그대가 막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화를 걸까 생각했는데 끝내 전화를 할 수 없었어요 왜냐구요 난 그대 전화번호를 잊은지 오래됐거든요 그래서 막 슬퍼졌지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꽃잎비가 내렸어요 그대에게 전해 주려고 해도 나는 할 수가 없잖아요 이미 그대를 잊은지 오래됐으니까요 그래서 막 눈물이 났지요 (김행화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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