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예쁜글 영상시
내 탓과 네 탓
가톨릭의 고백송에는 '네 탓'이 없습니다.오직 '내 탓'뿐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불가에서도 모든 것이 제 마음 탓이라 가르칩니다. '내 탓' 과 '네 탓'은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그 품은 뜻은 별자리들 사이만큼이나 서로 멉니다.내 것과 네 것을 구별하지 못하면내 탓과 네 탓도 구별하지 못합니다.'네 탓'은 물론이고 '내 탓'도 모두 '네 탓'이 됩니다. 내 책임은 항상 그럴 듯한 핑계 속에 숨어 버리고언제나 남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길게 남습니다. 사람이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이'내가 잘못 했습니다.' 라는 말이라고 합니다.이 말을 분명히 할 수 있는 사람은신뢰와 존경을 받을만한 인격자입니다 여는 야의 탓을, 야는 여의 탓을,정치인은 언론 탓, 언론은 정치 탓,사장은 사원 탓, 근로자는 사용자 탓, 어른들은 젊은이 탓, 젊은 세대는 늙은 세대 탓, 잘못 되면 조상 탓이라더니너도나도 과거를 부라리며 과거 탓, 현재 탓을 하느라나라의 역사를 온통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내 탓과 네 탓 글자 한 획이 무책임과 책임을,거짓과 진실을, 비 양심과 양심으로 나타나니글자 한 획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인격이 다르고 삶이 다른 것입니다 내 탓은 내 탓이요, 네 탓은 네 탓입니다네 탓 속에서도 내 탓을 발견할 줄 아는 인격아름다운 마음 올곧은 양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넘치는 '네 탓' 속에 '내 탓'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좋은 글 中에서-
언제나 즐겁게 머무시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