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은 부유하지도 않고 재산도 없고 집도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머리 둘 곳조차 없습니다." 지상적인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못 세 개, 가시관.... 우리 주님은 이런 것들밖에 남겨둘 것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토지를 주셨다면 착한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아졌겠습니까? 모두가 그분 제자가 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땅에서는 그분이 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광조차도 주실 수 없습니다. 수난의 굴욕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은 유산을 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어떤 유산이냐 구요?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그분께서는 거룩한 인성의 주님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그 인성을 우리에게 주셨고, 그것으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정말 그것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빚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그분께서는 움직이지 못하는 물건의 형태를 취하셔서 우리가 그분을 소유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빵이 되셨습니다. 그분의 몸, 피, 영혼과 신성은, 봉헌된 빵의 실체를 대신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볼 수 없지만 그분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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