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묵상글 나눔

신앙은 깨닫고 맛보고 느끼고 상상하는 것 위에 있다

수성구 2014. 7. 25. 14:43

신앙은 깨닫고 맛보고 느끼고 상상하는 것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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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감각으로는 절대로 이해되지 않는 학문(지식)이며

단지 들음을 통하여 들어오는 것에 대한 영혼의 동의이다.‘

 

- 가르멜의 산길 p113 기쁜소식. 방효익 옮김 -

 

‘신앙은 깨닫고 맛보고 느끼고 상상하는 것 위에 있다.’

 

- 가르멜의 산길 p 117 기쁜소식. 방효익 옮김 -

 

(로마서 10, 17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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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더위 어떻게 지내세요.

우리는 모두 하느님나라의 건설의 일꾼들입니다.

우리의 일은 다름이 아니라 교회에 순명하며, 성사생활 즉

기도와 나눔과 봉사와 희생 그런 것들입니다.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 특히 기도는 매일 정해 놓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화장하고 외출하는데 준비는 한 시간씩 하면서

하느님께 올리는 묵주기도 15분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신앙이 약하거나

게으른 탓일 것입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가르멜 수도회의 개혁자이시고 가르멜 수도회의 사부이신

십자가의 성요한 성인께서는 하느님의 길을 가는 데는 인간적인 지식이나 지혜,

인간적인 눈은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 가는 길은 하느님이 이끌어

주시는 대로 가야 한다고 하셨으며 그분은 ‘가르멜의 산길’에서 하느님께 나아가면서

자신의 앎이나 체험, 혹은 하느님께 대한 앎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내려놓고 그분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가야하며 온전히 장님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자신의 체험이나 감가그 상상에 기대지 말아야한다고 가르칩니다. 하느님은

지성이나 욕구, 상상이나 다른 어떤 감각, 그리고 이 세상에서 알 수 있는

무엇으로도 포착되지 않는 분이시므로 단시 그분의 존재를 믿으면서 가야한다고

가르칩니다. (가르멜의 산길 제4장 참조)

 

 

우리는 나자렛 작은 시골마을의 어린 처녀 마리아를 기억합니다.

처녀 마리아는 하느님의 천사 가브리엘과의 만남에서 어떻게 하셨는지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압니다. 그분은 하느님께 온전한 겸손과 순명으로 나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완전한 봉헌으로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그것은 온전의탁이었습니다. 온전의탁이란 말 그대로 온전히 하느님께 자신을

맡겨 드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묵주기도 할 때마다 성모님께

당신의 순명과 기도와 겸손을 가르쳐 달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 들 때까지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하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그런 삶은 이 세상 어떤 삶보다 아름다울 것입니다.

그런 삶은 분명히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것입니다.

 

그것은 기도하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오래오래, 하루도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아들딸이며 예수님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는 말을 어느 책에서 읽었습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기도 하지만 영혼의 양식이기도 합니다. 육신은 온갖

맛나는 음식, 산해진미로 살찌우드라도 영혼이 굶주려 있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그보다 더 큰 불행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성인 십자가의 요한처럼 되지는 못할 지라도

날마다 기도하고 봉헌하는 삶은 가능할 것입니다.

 

7월이 가고 8월이 오면 성모승천대축일이 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사도직의 계승자이신 교황님이 방문하시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에 경사인 시복식이 있기도 하구요.

교회에 순명하고 기도와 봉사와 나눔으로 교회의 아들딸로서

살아가는 것은 이 사악한 시대에 우리가 반드시 지켜 가야할 일들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더운 여름, 향기 나는 기도로 하느님의 깊은 사랑에 잠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7월 24일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김진학 안드레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