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날 아침에

추석 날 아침에
고향의 인정이 밤나무의 추억처럼
익어갑니다
어머님은 송편을 빚고
가을을 그릇에 담아
이웃과 동네에 꽃잎으로 돌리셨지
대추보다 붉은 감나무잎이
어머니의 추억처럼
허공에 지고 있다
- 황금찬·시인,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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