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행복입니다.
어떤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몹시 가난했습니다.
그들의 소원은 집을 한채 사는 것이었습니다.
오래동안 이사를 너무 많이 다녀서
이제는 아담한 자기 집을 가지는 것이 소원이었지요.
그들은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조그만 집을 주세요.
그러면 저희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요.
그들은 열심히 기도했고
열심히 일을 했으며
열심히 저축을 했습니다.
그래서 20년 만에 조그맣지만 아담한 집을 장만했습니다.
그들은 아주 행복했지요.
그들은 서로 꼬집으며
이게 정말 꿈일까? 사실일까? 하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 감격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의 행복에 종말이 찾아왔습니다.
새로 집을 산 이 여인이 길을 가다가
몇 십년 만에 여고 동창생을 만나게 되었지요.
반가운 마음에 그들은 같이 차를 마셨고
여인은 그 친구가 자기보다 두 배나 큰 집에서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인은 아주 불행해져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지요.
주님, 이 집이 너무 좁아요.
조금 더 큰 집을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남편도 기분이 좋지 않게 되었고
그들은 다시 불행해 졌습니다.
그들은 처음에 집만 있으면
너무나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막상 집이 생기자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 여기에서 집 대신에 무엇을 대입시켜 볼까요?
애인? 결혼? 승진? 집? 빚갚기?
아님 자녀들이 정신차리는 것...?
하지만 무엇을 대입해도
그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우주 안에 행복의 근원은 오직 한 가지 뿐이니까요.
이것만 있으면 행복할 텐데...
거기에는 오직 하나의 정답만을 써놓을 수 있을 뿐입니다.
그 한가지 외에는
모든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서 평생 배우게 되지요.
그 한가지는 오직 주님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오직 주님의 소유가 되는 것...
그 한가지만이 우리에게 영원히 변치않는
만족과 행복을 줍니다.
그분 앞에서 무릎을 꿇는 당신은
이제 이 우주 안의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바로 곁에 있는 분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끊임없이 행복의 조건으로 다른 것을 구하고 있다면
당신은 결코 행복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고 나면
더 이상 행복하지 않지만
그러나 주님 그분의 얼굴을 구하는 이들은
영원한 기쁨
영원한 만족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행복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쁨 때문에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바쳤고
스데반은 그의 목숨을 버렸고
프란치스꼬는 걸인의 삶 속에서 행복했고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못박혔으며
바울은 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주를 사랑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는
그러한 삶을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든 목숨이든 고통이든 그 무엇이든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행복은 마셔도 마셔도 목마른 샘물과 같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행복은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생수이니
우리 고향으로... 님들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주님의 사랑으로 늘 행복한 님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마태오16:24)
- 작가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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