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 맡기십시오
신앙인은 오늘 여기에서
지금(현재)의 일에 충실하면 된다.
지금 현재를 기쁘고 즐겁고
긍정적으로 감사하면서 살면 된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늘 문제가 없을 수 없다. 문제가
없는 곳은 가끔 귀신이 출몰한다는
조용한 공동 묘지뿐이다.
그렇다고 미래의 꿈이나 소망,
예상되거나 예측될 수 있는 미래를
전혀 고려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를 잘 준비하면서
오늘 나에게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충실하고
나머지는 하느님께 다 맡기고
봉헌하라는 말이다.
우리 인간은 수평선을 따라
과거, 현재, 미래를 달린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수직으로 역사하셔서
과거도 현재, 현재도 현재,
미래도 현재가 되시며, 그러기에
바로 '영원한 현재'뿐이신 분이시다.
그래서 과거도, 현재도 다 꿰뚫어 아시고,
미래도 미리 예지하시는 전지(全知)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마지막
궁극적 구원의 문제와 상태를 보시고
지금 우리를 다루시고 계신다.
그러기에 오상의 성 비오 사제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현재는 하느님의 사랑에,
미래는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나이다."
라는 기도를 바쳤다.
성 필립보 네리 사제도 자신의
소망이 담긴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자
"나의 뜻이 아니라 지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바쳤다.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1베드5,7)
'희망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은 하느님의 섭리에 (0) | 2022.03.24 |
---|---|
천조자조자(天助自助者) (0) | 2022.03.22 |
오 요셉 성인이시여! (0) | 2022.03.20 |
인생의 폭풍을 지나갈 때 (0) | 2022.03.19 |
나 사랑하기 (0) | 2022.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