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예수 그리스도 - 하느님의 나라

수성구 2021. 11. 17. 05:17

예수 그리스도 - 하느님의 나라

예수는 하느님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에 전력투구하셨다.

자신을 선포함으로써 사명을 수행하지 않았고

다만 하느님 나라를 설교하고 실현하기 위해 오신 분으로

자신을 넌지시 드러내신다.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세례자 요한의 질문(마태11, 3ㆍ5참조)에 대해

예수는 자기의 행위들 즉 하느님을 대신하여

인간을 위해 수행하는 일들을 언급함으로써 답하신다.

자기신원을 밝히기보다는 과업을 보여주려는 관심이 드러난다.

 

하느님나라의 선포와 실현이 예수의 사명이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오』(마르1, 15).

마르코는 예수의 설교를 요약하고 그분의 핵심메시지를 전한다.

 

마태오는 하느님의 이름을 직접 발설하기를 꺼리는

유다인들의 기분을 참작하여「하늘나라」표현으로 대치하였다.

「하느님의 나라」용어가 복음서에서 1백22번 나오며

90번이나 예수의 입에서 발설된 것으로 나타난다.

 

그분의 설교와 활동의 중심이 하느님 나라이다.

그 나라는 예수의 소신이고 하느님의 구원행위와 관련하여

예수의 사명을 이해시켜주는 열쇠이다.

그분의 기적과 선포는 그 나라를 위한 행적들이다.

그분의 삶이 온통 그 나라에 집중되어 있다.

 

최영철 신부ㆍ대구가톨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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