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과 성실
"충실함은 모든 덕들에게
화관을 쓰게
해 주는 덕이다. 이 덕을 가진 사람은
천국을 얻게 되며,
이들의 목표는 하느님의 영광이며,
그의 생활의 전부는 오직 하느님만
알 뿐이고, 하느님은 그의 전부다.
충실함을 갖는 복된 영혼은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충실하다.
괴로움 속에서도 충실하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역경 속에서도, 보속하는데도,
고통 중에서도, 무력함에서도,
투쟁 속에서도, 버림받은 가운데서도,
메마름 속에서도, 어둠 속에서도,
무서운 태풍 속에서도 충실하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오 놀라운 이 천상적 사랑의 힘.
나에 대한 이 사랑을 갖는사람은
모든 일에 충실하다.
성령께서는 충실한 영혼 안에
거하시기를 즐겨 하시며,
당신의 은총과 은사로 그 영혼을
장식해 주시고, 당신의 가장 깨끗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신다."
멕시코의 가경자이며 신비가인
콘셉숀 데 카브레아라 데 알미다
(Concepcion Cabreara de Armida)에게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이다.
내가 아는 자매에게 미국에 계신 분이
번역해서 소책자로 보내와서
'덕과 악'에 대한 말씀을 일부 내가
소개 받아 올렸다.
충실은 충성심과 성실의 합한 말인 것
같다. 갈라티아서 5장 22절에는
인간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맺어지는
열매인 성실(옛날 공동번역에는 진실)에
해당되기도 한다.
나는 이글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덕목이라 관심을 갖게 되었고,
카페묵상글 중에 성실함에 담긴
축복의 말씀도 떠올랐고,
구약의 다윗이 떠올랐다.
아무도 알아주지도 보아주지도
않는 들판에서 형들도 포기한 아버지의
양떼를 묵묵히 돌보는 다윗 말이다.
그는 맹수와 야수로부터 아버지의 양떼를
지키기 위해 무수히 노력했다.
그가 필리스티아(블레셋)사람 골리앗과의
대결에서 돌맹이 하나로 무릿매질해서
그의 정수리를 맞춘 것이 결코 우연이거나
재수가 좋아서 된 일이 아니다.
그는 아버지의 양떼를 지키기 위해
수없이 무릿매질을 연습했다.
한방에 보내기 위해 맹수와 야수의 약점을
수없이 공격한 것이다.
겉이 아니라 속과 내면을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겉이 번지르르한 형들이
아니고 이렇게 자신의 소임에 충실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과 목자로 세우신다.
성실과 충성심! 그것은 하루 아침에
닦여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연습과 최선, 눈에 보이는
사람보다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다 보고 계시는 하느님을 의식함과
소명의식과 책임감에서 나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항상 당신 눈으로
늘 우리를 살피시고, 따라오시며,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을 의식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삶의 자세요 태도인 것이다.
바로 하느님 사랑에서 나오는
삶의 태도이기에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이요 열매이다.
나는 매사에 얼마나 하느님을 사랑하며
충성과 성실함으로 나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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