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과 겸손의 관계
성덕과 겸손의 관계는
묵주알과 그것을 이어주는 사슬과
같습니다. 사슬이 없으면
묵주는 알알이 흩어지고 맙니다.
겸손이 없으면 모든 성덕도 그렇게
사라집니다.
사람들이 하는 칭찬의 말이나
모욕에도 가치를 두어선 안됩니다.
하느님의 눈에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존재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어느 날 나는 나를 성인으로 여기는
이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서
온 편지에는 욕설이 가득했습니다.
만약 내가 첫 번째 편지를 곧이곧대로
여겼다면 교만해졌을 거이고,
반면에 두 번째 편지는
나를 완전히 의기소침하게 했을 겁니다.
어떤 말은 여러분을 천국으로 보내고
또 어떤 말은 지옥으로 보낸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사람들의 덧없는 평가와
판단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멸시가 담긴 말, 상처를 안기는
쌀쌀맞은 말투, 이런 것이 우리를
죽이지는 못합니다!
우리 자신에 대해 더 잘 안다면
겸손해지는 것이 쉬워질 겁니다.
그러면 교만이라는 놈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지 못할 겁니다.
소박한 마음을 지닙시다.
소박한 마음을 지닐수록 선을
행하기가 쉽습니다.
우리 자신에 대해서 말하지 맙시다.
칭찬도 흉도!
- 성 요한 비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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