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구봉팔문 연화지에서 / 2014. 03. 19. 수요일

★아침에띄우는글... 소백산 구봉팔문 연화지에서 / 2014. 03. 19. 수요일

소백산 구봉팔문 연화지에서... / 울선도우 그윽한 달 빛 가득한 밤 수수하게 멋을 내고 然閔의 손길을 기다리는 오랜 친구인 회백색 피아노 앞에 살며시 몸을 맡깁니다 창 밖 가로등 불빛은 잔잔한 미리내를 바라보고 고요한 떨림은 별똥별을 타고 내려와 연주를 시작합니다 건반 위로 손끝을 내맡기니 청명하고 맑게 퍼져가는 아련한 소리 촛불 끝 간절한 蘇望으로 心然 가득한 孤獨마저 잠재울 듯 지그시 흐르는 소리는 어느새 꿈속에 둥지를 튼 새들과 함께 적막한 유리窓을 열고 검게 물든 하늘 속으로 퍼져갑니다 깊은 산속 외로운 바위처럼 끝맺음이 없는 이 生을 따라 난 외로운 이길을 홀로 걸어왔습니다 달빛은 흐르다 소백산 구봉팔문 연화지 아래 적멸보궁 에서 멈춥니다 허울뿐인 하늘이 날 바라보며 嘆植하는 지금 이제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고 외로웠던 내 삶을 조금씩 잊어가렵니다 깊은 산 속 조그만 庵자에서 經을 외는 소리가 홀연히 들려옵니다 언제나 들어왔던 소리가 지금은 어느때 보다도 마음의 安植을 가져오는것 같네요 . 내 위의 飛到承이 앉은 자리가 서서히 닭아 없어져 움푹 패여갈때 난 기도를 올렸습니다 깨달음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게 아닙니다 聖佛하기 위해 氣道를 드리는게 아닙니다 조금더 내 삶의 이유를 찾기위함 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깨달음이자 성불 이지만 사람과 다른 나의 입장에선 다르다고 할 수 밖에요 계곡에 흐르는 고왔던 물이 내 몸을 歲月이라는 곳에 머물게 하며 매끄럽게 다져갈때 난 또다시 멈추지 않는 이時間을 夜魔와 振哀와 번뇌를 없애는 것에 보냅니다 * * 잎새에 머무는 그리움 님 사랑하는 이에게 해줄 수 있는 어떤 것도 사랑입니다 작은 것에서 감동을 주고 조금 더 커진 사랑의 부피에 행복해합니다 햇살이 눈부신 이른 아침 하얀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로를 정겹게 걷는 부부를 바라본 적 있습니까 석양이 아름다운 등산로에서 곱게 세월을 보낸 노부부의 여유로운 여정, 그 어루만짐을 본 적 있습니까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작고 적어도 정성이 담긴 진정 마음으로 서로를 향하는 것 사랑은 마음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리움 님 옅은 구름 지나간 무채색 하늘 이슬 머금은 환한 미소를 지닌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작은 고백은 큰 사랑을 얻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해줄 수 있는 작은 것도 큰 사랑이 됩니다 모처름 비를 맞으며 걸어본 하루였습니다 오늘하루도 봄꽃소식에 잠시계절을 잊고살아가네요 좋은하루되세요 .. *울선도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