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엠마오로 가는길 송현신부)
미국 소설가 윌리스는 어려서부터 철저한 무신론자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여 정교와 절대자의 허구성을
철저히 밝히고자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반박 서적을 출간하려는 심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안에 내재한 하느님의 능력이
그의 무딘 마음을 녹여 내렸습니다.
그는 인류의 죄악을 대신하여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다는 대목에 이르자 완전히 넘어졌습니다.
윌리스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애당초 그리스도교를 비판하려던 붓을 꺾었습니다.
대신 1880년 성경에 입각한 역사소설을 발행했습니다.
A Tale of the Christ 라는 부제가 붙은 이 불후의 명작이
바로 벤허(Ven Hur)입니다.
이후 벤허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만인의 심금을 울리며
수많은 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했습니다.
1457년 구텐베르크가 활자 인쇄를 시작한 이래.
오백여 년동안 15억부 이상의 성경이 출판되었습니다.
성경은 하느님이 당신을 보여주시는 계시의원천이자 인간역사를
구원으로 이끄는 이정표입니다.
만일 성경이 없었따면 인간은 옳고 그름조차 구별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법전이요 모든 진리의 토대인 성경은
인간에게 내려진 최고의 은총입니다.
하지만 성경에 대한 무지는 모든 악의 원인이라던
크리소스토모 성인의 말이 절실히 요청되는 오늘날입니다.
현대 신앙인에게 가장 긴박한 것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일입니다.
세상의 숱한 말들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최우선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하느님 앞에서 시집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듣지 않은 채 귀머거리로 사는 사람들.
그 말씀을 다른 이들에게 들려주지 않으며 벙어리로 사는 사람들.
그 말씀을 보면서도 애써 외면하며 장님으로 사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일어났을때나 항상 말해주어라
(신명.6.7)
하느님은 오늘도 성경 안으로 여러분을 부르십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는 불이요 하느님의 말씀은 장작입니다.
매일 매일 말씀의 장작을 태워 비록 두 발은 땅을 딛고 서 있지만
영혼은 하늘로 향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늘 성경을 펴들고 있는 사람.
그 앞에는 천국행 여정도 환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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