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
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번가면 되돌아 올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요
오늘 내 몸에 안긴 가을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위에
무심이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 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을...
-경허선사 '경어록' 중에서-
그대 고운님들...*^^*
인간의 모든 기관은
마음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마음은 보고, 듣고, 걷고, 서고, 굳어지고,
부드러워지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화내고,
두려워하고, 거만해지고, 설득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사색하고, 반성한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이다.
어느새 한주가 마무리 되어가네요.
우리님들..궂은 날씨로 힘들진 않으셨는지요.
농촌에서는 금비라고 할 정도로 귀한 봄비가 내려
농부님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였던 한주였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불편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부디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주말과 휴일 잘 보내십시오!
봄은 내 곁에
운봉/공재룡
점찍은 섬을 돌아
앙증맞은 동백꽃
가시 줄기 헤치고
포근한 남풍이 분다.
봄의 경이로운
눈빛과 설렘으로
콩콩 뛰는 심장에
고동 소리 들려오고
행여 눈을 뜨면
얼굴을 붉히면서
떠나 버릴 것 같은
봄 햇살이 눈부시다.
봄은 솔밭 길지나
이끼 낀 토담너머
처진 내 어께 위에
살며시 내려앉는다.
* 창작 자작시방에서 모셔온 운봉/공재룡님의 작품입니다
(오늘의 꽃) 심비디움
심비디움은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 심비듐속의 총칭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버마 등
대부분이 열대, 아열대의 아세아 대륙에서도 비교적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지생란의 대표적 종류로
소형종, 대형종 종류와 색상이 다양한 난이랍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국민들에게 부(富)를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심비디움을 1월의 꽃으로 정하였다고..
심비디움은 수명이 길고 화사할 뿐만 아니라
공기정화 기능도 뛰어나 꽃이랍니다.
심비디움의 어원은 라틴어로 ‘물위의 배’를 뜻하며,
꽃이 매우 화려하고 꽃송이가 꽃대당 보통
20여송이가 달려 풍성하고 우아한 것이 특징입니다.
귀부인, 미인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라는
개업이나 승진하게 되면 화환으로 많이 선물을 하는데
꽃말이 ‘귀부인, 미인’과 또 하나..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라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청산에 머물다 가리라 / 명상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