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요리방

소고기 장조림

수성구 2018. 1. 16. 03:27

소고기 장조림



소고기 장조림



모처럼 오랜만에 장조림 만들어 봅니다.

특명을 받았네요.

배가 조금 불룩해진  둘째의 특명입니다.



엄마 장조림 좀 해줄수 있어요?

싱겁게 짜지 않게 달콤하게 라고 주문도 까탈 스러워요.

생각해 보니

장조림도 먹고 싶고 깻잎도 먹고 싶고 마늘쫑도 먹고 싶고...

지도 살림을 살아보니

엄마 생각이 난다고...

늘 저녁에 주방에서 늦도록 일했든 일이 이제 내가 그 상황이 되고 보니 고되다고.

애기도 키워 보라지

그땐 부모 마음 조금 알수 있을까?


주문도 별시럽다.

저도 일 많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새끼가 부탁을 하니 어쩝니까?

저녁에 몇시간 할애하여 지지고 볶아 만들었네요.



고기는 잘 익을수있게 토막 내어

물에 양파 사과 통후추 청주 넣어 고기를 30분 정도 삶고





고기가 삶아지는 동안

메추리알도 삶아 껍데기 벗겨 갈끔깔끔하게 준비



고기는 잘 삶아져서 건져 내고

식으면  찢어 줘야죠.



고기 건져낸 국물에

조림장 한국자에

마가목 나무로 담은 술도 한국자




조청도 한국자

마늘을 곱게 갈아져서 그냥 넣었더니

아무래도 찌꺼기가 돌아서 건져냈어요.




간장물에 우선 메추리알을 넣고 끓여 줍니다.



메추리알이 조려지는 동안 고기를 결대로 찢어 놓았어요.

국물이 자작하게 남았을때 고기와 꽈리고추를 넣어 잠시만 더

뒤적뒤적




이렇게 되었어요.

고기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국물이 조금 많다 싶을때 넣어야 합니다.



참 잘  되었어요~


언니는 참 좋겠다.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니 신경 안쓰여

출근길 바쁘지 않아 좋아

애들 봐주니 신경 안쓰여 이러고 푸념을 하는데

한 가정의 안주인이 그런 소리하면 안되지 했네요.

아마도 요즘 몸이 무거워지니 힘들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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