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요리방

초겨울의 맛~배추전 맛보세요.|◈─……

수성구 2017. 11. 21. 02:31

초겨울의 맛~배추전 맛보세요.|◈─……행복한♡요리

           

초겨울의 맛~배추전 맛보세요.

배춧잎,부침가루

 

겨울에 먹는 배추전 맛이야 안 먹어본사람은 말을 말아야 하지요....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달달하면서 시원하다고 해야 하나?

인공적으로 첨가한 단맛과는 차원이 다른 달달한 맛~~

아이들과 배추전 한 접시로 그 맛을 느껴 보았답니다.

먼저 배춧잎을 잘 씻은 다음에

줄기부분을 칼등으로 두드려 줍니다.

칼등으로 두드리셔두 되구요

마늘찧을때 쓰는 방망이로 두드리셔도 되지요..

톡톡톡 두드려 살짝 연하게 만들어 줍니다.

배춧잎에 부침가루를 솔솔 뿌려 줍니다.

사실 저는 이 과정을 패슈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뿌리시더라도 가볍게 살살~~

부침가루에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반죽을 약간 묽은 듯이 하는게 좋겠지요?

야채전에 반죽 너무 두꺼우면 비호감~~~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반죽이 두꺼운 걸 좋아라 하드라구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배춧잎을 두장 엇갈리듯이 놓고 부쳐줍니다.

저는 중간정도 사이즈의 배춧잎이라 겹쳤구요...

배춧잎이 많이 크시다면 한장씩 부치셔도 되겠지요.

오늘 배추전은 옷을 최대한 얇게 입혔는데요...

어떤땐 반죽을 살짝 두툼하게 입혀서

반죽 뜯어먹는 게 맛날때도 있더라구요...ㅎㅎ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지요....

색깔이 화려하지도

향이 특별하지도 않지만

요맘때 먹는 배추전은 그냥 그대로의 맛으로 자꾸 당기는 것 같아요...

칼로 써는 것 보다 김장김치 먹듯이 손으로 쭉 찢어서 먹는 맛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구요..

요렇게 돌돌돌 말아 양념장 듬뿍 올려서 먹어도 잘 넘어가네요..

배추가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인지

좀 많다 싶게 입안에 넣어도 목막히는 느낌이 없어요..

바로 배추전의 특징이 아닐까 싶네요...

미니와니 둘이서 한 접시를 후딱 해 치우는 걸 보니

왜 이리 흐뭇하던지....ㅎㅎ

고기도 좋아하고 인스턴트도 좋아하지만

요런 제철 음식도 맛나게 먹어주고 좋아해주니

너무 기특하고 기쁘더라구요..

배추전의 양념장은 여러가지 다 좋은데요....

식초를 곁들인 초간장도 맛나고, 초고추장에 찍어도 맛나고

저처럼 국간장에 고춧가루,참기름 곁들인 양념간장도 다 어울리지요...

사진보면서 또 군침흘려도 되는 건가요? ㅎ ㅎ

요기에 동동주 한 사발 곁들이면............완전 멋지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