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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卍海) , 한용운(韓龍雲) 스님의 제자 |◈─……

수성구 2017. 10. 25. 05:05

만해(卍海) , 한용운(韓龍雲) 스님의 제자 |◈─……고전글♡漢詩

       

종교의 뜻을 깨우친 선승으로 속명은 이창림(李昌林),
1891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서 태어나 1901 13
백담사에 출가하여 10여년간 만해 한용운을 모시며 수학하였다.
1919 설악산 신흥사의 주지가 되었고,
1929
만공의 법을 이어받았다.
1950 6.25 전쟁 때에는 북한산의 망월사를 떠나지 않았다.

만해를 면회 갔는데 만해가 솜옷의 출처를 물었다.
스님은 솔직하게 절의 땅을 팔아 마련했다고 하니
만해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이놈아, 절의 땅을 마음대로 팔아 옷을 장만해!
나는 너같은 놈을 제자로 일없으니
다시는 스승이라 부르지 말라." 했다.
스님은 땅이야 절이 나중에 도로 사면 되지만
스승의 옥체는 상하면 회복되기 어려우니 그리하였다고
변명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춘성은 스승이 누구냐고 물으면
"저에게는 은사가 안계십니다." 답했다고 한다.

10
스님이 입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후학이 물었다.
"스님께서 열반에 들어 다비를 하고 ,
스님의 사리가 나오면 신도들이 실망할 텐데요?"
그러자 스님이 큰소리로 말했다.
", 시발 놈의 자슥아! 내가 신도 위해 사냐?"
스님은 입적 , 절대로 사리를 찾지 말고
비석과 부도도 세우지 것이며,
오직 수행에만 힘쓰라고 당부했다.
이토록 투철한 수행과 특이한 기행으로
평생을 살다 가신 스님을 보내는 ,
후배 선승들은 다비식장에서 스님이 생전에 즐겨 부르시던
<나그네 설움> 부르며 춘성 스님을 보냈다고 한다